세상과 사람에 대한 분노

비난과 성찰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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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정의가 짓밟히고 못된 인간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더러워요."

22세 여대생의 절규다.

열심히 바르게 살려는 의지가 허무하게 느껴진단다.

세상과 인간에 대한 분노를 어쩌면 좋을까.

(5월 7일 참나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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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혼란스럽다.

못되고 열등감 덩어리인 사람이 오히려 친구가 많다.

선과 정의가 이긴다고 하지만 현실은 반대인 것 같다.

인간이 혐오스럽다.


사연자는 외모를 가꾸는데 별 관심이 없다.

옷차림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소문을 낸 친구한테 따졌더니 자기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 변명을 한다.

더 기막힌 일은 그 못된 친구가 인기가 좋다는 사실이다.


사연자는 선과 정의가 이긴다고 믿어왔다.

그런데 '박사방'이나 'N번방 사건'을 보며 회의가 생겼다.

그렇게 몹쓸 짓을 한 사람들이 너무 가벼운 처벌을 받는다.

결국 악이 이긴 것이라는 생각에 분노가 인다.


성실하게 열심히 살려고 하는 게 허무해 보인다.

못된 짓을 하는 사람이 환영받는 세상이 더럽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소신이 흔들린다.

화를 주체하기 힘들다.


사연자는 혼란에 빠졌다.

옳다고 믿었던 것이 무너져 버리는 충격에 정신이 없다.

그래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자신이 갖고 있던 소신이 이 정도 충격으로 허물어질 만큼 별 것 아니었던가.


자신과 다른 사람한테 일단 경계심을 갖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남다르다는 것은 거리감을 일으키는 요소가 되기 쉽다는 말이다.

유유상종이라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뭉치기 마련이다.

또래의 다른 친구들과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니 같이 어울리기 어려울 수 있다.


자신이 받는 대접만 신경 쓸 일이 아니다.

과연 자신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살필 줄 알아야 한다.

사연자는 자신의 욕구를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있는 듯하다.

어울리고 싶으면 어울릴만한 행동을 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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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사람에 분노하고 불만을 가진다고 해서 무엇이 좋아질까.

모순이 있다면 해결하려 애쓰면 된다.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영역에 관심을 두면 할 일이 많다.

불평하고 분노할 겨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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