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은 양방도 인정한다

침의 효과

by 방기연

"침은 현대의학에서도 탐내는 영역이다."

한방과 양방이 경쟁관계라지만 서로 인정하기도 한다.

특히 침은 양방의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기도 하다.

침을 알아보자.

(5월 9일 참나원 방송)



sticker sticker

한방 가운데 특히 침은 효과가 입증되어 인정받고 있다.

원래 침은 모양별로 아홉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어떤 침은 맞을 때 엄청 아프다.

물론 자극이 강한 만큼 효과도 크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아픈 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래서 덜 아픈 침을 선호해서 호침이라는 아주 가는 침을 주로 쓴다.

호침은 끝에 실리콘 처리를 해서 매끄럽게 찔리도록 되어 있다.

쇠가 직접 닿으면 마찰이 크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에는 침을 맞는 것이 은혜를 입는 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당시에 동침이라는 제법 굵은 침은 몹시 아픈 침이다.

그런데도 너도나도 맞으려고 했다고 한다.

요즘과 너무나 다른 분위기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일단 양방부터 찾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안면근육에 이상이 생기면 신경외과를 찾는다.

여러 검사를 통해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일단 진통제를 처방한다.

진통제를 맞으면 바로 통증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침을 맞고 바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침을 다시 맞으려 하지 않는다.

맞을 때 아프지 않아야 하고 효과는 바로 나타나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

침을 맞은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을 침향이라고 한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인 셈이다.


침을 맞을 때 전기에 감전되는 것처럼 찌릿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 또한 침으로 효과를 얻는 증상인데 '득기'라 한다.

일정 시간 이런 증상이 유지되면서 침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너무 조급하게 마음먹을 일이 아니다.



sticker sticker

패총에서 발견된 유물 가운데 폄석이 있다.

돌을 갈아 만든 침인데 연대를 측정해 보니 기원전 3000년이었다.

뼈를 갈아 만든 골침이라는 것도 있다.

이처럼 침은 오랜 기간 쓰여 온 치료 수단이다.




br_bo.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영화 "그린 북"으로 보는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