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법
"뜸을 함부로 뜨면 위험하다."
뜸은 한방보다 민간요법으로 많이 써 왔다.
침을 맞을 돈이 없으니 쉽게 구할 수 있는 뜸을 쓴 것이다.
물집이 잡히고 화상을 입는 부작용이 있다.
(5월 30일 참나원 방송)

뜸의 주재료는 쑥이다.
쑥은 엄청난 자생력을 갖고 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에 가장 먼저 자란 것이 쑥이다.
큰 화재가 난 다음에도 쑥이 먼저 난다.
쑥은 여러 가지 질병에 약재로 쓴다.
특히 해풍을 맞고 자란 쑥의 효능이 좋다.
쑥을 재료로 해서 뜸의 원료로 사용한다.
그런데 직접 뜸을 뜨면 화상이 생긴다.
난치 질환 환자한테 뜸을 많이 쓴다.
화상으로 염증이 생기면 역설적으로 독이 배출된다.
그래서 난치 질환은 화상에도 불구하고 직접 뜸을 떠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뜸을 사용한다.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뜸을 사람들이 많이 모른다.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문명은 여러 분야에서 단절되었다.
서양 문명이 지배하는 시대이다 보니 한방의 장점도 많이 묻히고 말았다.
병이 나면 일단 병원부터 찾는다.
양방이 만능은 아니다.
오히려 한방이 더 뛰어난 영역도 많다.
경쟁이 아니라 협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특히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영역에서는 말이다.
허리가 심하게 아파서 거의 움직이지도 못했던 적이 있다.
20대 초반의 일이다.
뜸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효과는 극적이었다.
한 달이 지나지 않아 활동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당시에도 호상으로 고생할 각오를 하라는 주의를 듣기는 했었다.
하지만 부작용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뜸을 뜰 때 많이 아플 것 같지만 내 경험으로는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뜨거운 가운데 시원한 느낌이 들었던 묘한 체험이었다.

무엇이든 양면이 있다.
뜸으로 인한 화상도 마찬가지다.
강력한 효과를 얻으려면 자극도 강해야 한다.
일시적인 화상이 오히려 강한 치료 자극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