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오즈의 마법사' 주연배우 주디의 비극적인 삶"
영화 제작사의 횡포와 엄마의 욕심으로 망가진 한 배우가 있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로 스타가 된 주디의 이야기다.
영화 "주디"는 주디의 비극적인 삶을 담았다.
(5월 29일 참나원 방송)

주디는 어렸을 때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로 스타가 되었다.
주연을 하고 주제곡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불렀다.
뮤지컬이 크게 흥행하자 영화 제작사와 주디의 엄마는 욕심을 부린다.
주디의 성장을 일부러 억제시킨 것이다.
잠을 재우지 않고 담배를 하루에 4갑씩 피우게 했다.
아동학대를 한 것이다.
주디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무대에 올라가 노래하고 연기하는 때만 살아 있는 느낌이었다.
애정이나 보살핌을 받지 못해서 주디는 늘 애정에 굶주렸다.
40대에 죽을 때까지 5번의 결혼과 4번의 이혼을 했다.
누군가 조금만 관심을 보여도 쉽게 사랑에 빠지곤 했던 것이다.
건강한 관계를 맺기가 어려웠다.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두 아이를 떼어놓고 해외로 돈을 벌러 간다.
아이들한테 애착이 강했지만 함께 지낼 수 없었다.
대중들의 인기도 시들해지고 비극적인 종말을 맞는다.
어릴 때 받았던 아동학대가 남긴 후유증이다.
화려해 보이는 배우의 실제 삶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는 엄청난 다이어트를 해서 주디라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대중들에게 보이는 모습과 현실의 모습이 너무나 달랐던 주디.
무대에 있을 때만 살아 있었던 것이 아닐까.
어쩌면 사람들의 삶도 주디와 크게 다르지 않을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이유로 제한된 틀 속에서 산다.
행복을 만끽하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100년이 못 되는 세월을 살며 행복감을 느끼는 시간은?
주디가 정을 그리워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나름의 소망을 품고 산다.
그 소망을 이루는 방법을 누가 알려주지도 않는다.
그저 갈망하며 애를 태울 뿐이다.
영화는 이런 모순을 주디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무엇 때문인가.
인간은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
진정 원하는 삶을 실제로 살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