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법
"심하게 내성적이고 게임만 하는 중3 남동생한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까요?"
동생 걱정으로 고민하는 사연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 심해졌다.
동생이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6월 4일 참나원 방송)

중3 남동생이 통 말을 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방에 틀어박혀 핸드폰만 본다.
부모님이 걱정되셔서 말을 해 보라 하시는데 난감하다.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
사연자는 대학생으로 짐작된다.
동생과 약간 나이차도 있는 것 같다.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른스럽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반응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된다.
요즘 이런 아이들이 아주 많다.
게임과 SNS가 현실보다 더 친근한 것 같다.
기성세대의 속은 대책 없이 타들어 간다.
그냥 스쳐가는 사춘기 증상일 뿐일까.
문화가 달라진 것이다.
요즘 아이들한테는 자극이 넘쳐난다.
스마트폰으로 만나는 세상은 현실보다 훨씬 자극이 풍족하다.
실제 현실이나 사람보다 가상세계에 빠져들기 쉽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지는 않다.
어떤 아이들은 쉽게 빠져들지만 어떤 아이들은 자신에게 충실하다.
어른들이 기꺼워하는 모습은 자신에게 충실한 아이들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은 더 재미있는 것을 선택한다.
자기 세계에 갇혀서 소통을 하지 않는 사람한테 어떻게 말을 걸을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가 흥미를 느끼고 있는 영역에 관심을 보이면 된다.
단, 그를 바꾸려고 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순수하게 관심을 보이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이미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내려놓는 일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을 여는 것은 순수한 관심에서 시작된다.
상대를 어찌해 보려는 마음은 내려놓아야 한다.
바로 효과를 보려는 성급함도 버려야 한다.
꾸준히 지속되는 정성에 반응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