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보는 외신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

by 방기연

"한국 코로나 19 대응 암호 풀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9월 25일 자(현지시간) 홈페이지 메인 기사다.

이 기사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 성공 비결을 집중 분석했다.

국내 언론과 너무나 다른 분위기다.

(10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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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이란 말이 있다.

맹목적인 국가주의를 풍자하는 말이다.

국뽕 영화는 애국심을 부추긴다.

그래서 보기 싫다.


코로나로 지구가 앓고 있다.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나라로 한국이 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 언론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다.

독재 시절에 국뽕을 외치던 언론인데 말이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사가 실렸다.

'한국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코로나 19를 다뤘나'는 제목이다.

한국이 코로나 대응 암호를 풀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부유한 나라들 가운데 코로나 확산을 가장 성공적으로 막아냈다고 평했다.


미국 언론이 설마 대한민국의 국뽕일까.

그럴 리가 없다.

그들은 한국의 성공 비결을 치밀하게 분석했다.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평가한 것이다.


그들이 분석한 성공요인은 이렇다.

발병 초기 국산 진단검사 키트를 빠르게 승인했다.

감염자 추적과 알림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했다.

정부가 주도하여 마스크를 공급했다.


세계 보건기구(WHO) 데일 피셔 글로벌 발병 대응 네트워크 의장의 말이 인용되었다.

"한국처럼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억제하는데 적응한 나라는 없다."

거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모든 확진자가 격리되어 치료를 받는다.

효과적인 대응으로 경제적 타격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을 수 있었다.


한국이 이렇게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를 경험에서 찾고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의 뼈아픈 교훈에서 배웠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르스 이후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응하는 훈련을 1년에 두 차례씩 해 왔다.

참으로 꼼꼼한 분석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국론분열을 말한다.

사람들이 양극화된 생각으로 부딪힌다고 한다.

이른바 진영논리를 앞세워 여론이 둘로 쪼개졌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지금 한국에는 언론이 분열을 조장하는 느낌이다.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일인데도 소수의 이야기를 부풀려서 대립하는 것처럼 보도한다.

일방으로 기울어진 언론지형에서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오죽하면 미국 언론에 실린 기사에 속이 후련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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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라면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을 말하는 그들의 속셈이 너무 뻔해서 씁쓸하기조차 하다.

입맛대로 부풀리거나 줄여버리는 간교함에는 화가 치민다.

사실을 사실대로 알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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