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요

반추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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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해도 가닥이 잡히지 않아 질문합니다."

청소년으로 보이는 한 사연자의 고민이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그대로 두면 더 심각해질 위험이 있다.

(10월 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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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묵혀두었던 일이 터졌다.

지난 4년 동안 하루도 잊은 적이 없었던 일이다.

그 일이 터지고 나서 어떤 계획도 할 수 없다.

동생의 잘못을 외면하는 엄마가 싫다.


화를 터뜨려야 할지 참아야 할지 모르겠다.

터뜨리려 시도해 보았는데 실패했다.

계속 참으며 삼키기엔 너무 힘들다.

아무리 고민해도 가닥이 잡히지 않는다.


이 사연에서 뚜렷한 일화는 없다.

내용이 추상적이고 비약도 심하다.

쓰는 용어가 일반적이지 않고 주지화되어 있다.

사연자의 정신세계가 엉클어져 있는 것이다.


자신이 일으킨 생각을 계속 곱씹는 사람이 있다.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고 폐쇄회로를 계속 돌린다.

그에게 자신의 생각은 기정사실이 되고 만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길은 보이지 않는다.


한 생각을 계속 되풀이하는 것을 반추라 한다.

반추는 정신이 망가지는 지름길이다.

생각의 노예가 되는 현상이다.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닫아거는 것을 자폐라고 한다.

자신의 생각에 갇혀버리면 늘 불안하다.

끊임없이 생각이 일어난다.

물론 그 생각은 부정적인 것들이다.


이 사연자는 반추가 진행 중이다.

이대로 가면 정신과를 들락거리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망상에 빠져 현실을 살지 못한다.

하루하도 빨리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사고를 계속하는 것.

논리 비약이 심하고 분노를 삼키는 것.

추상적인 단어를 늘어놓으며 생각이 뒤엉켜버리는 것.

이런 것들이 모두 위험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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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폐쇄회로는 치명적이다.

현실 검증을 하지 못하고 망상에 빠진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방치되면 헤어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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