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성질대로 살고 싶어요

부담감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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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기대 때문에 너무 부담스러워요."

세 자매 가운데 둘째인 고등학생의 고민이다.

성질대로 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참고 견디는 삶이 힘들다.

(10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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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둘째다.

언니와 동생에 실망한 부모님이 사연자한테 기대를 한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라고 한다.

그런데 사연자의 성적은 하위권이다.


부모님의 기대가 부담이 되어서 공부가 되지 않는단다.

아빠는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사연자한테 욕으로 푼다.

사연자도 성질대로 하고 싶다.

그런데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할 수는 없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이 부담감을 어찌해야 좋을까.


이 사연에서 사연자의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부담스러움만 드러날 뿐이다.

자유의지가 철저히 봉인되어 있는 셈이다.


언뜻 보기에 부모님이 큰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사연자가 힘든 이유는 부모님이 주는 부담이 아니다.

자신이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부분만 크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기에 힘든 것이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란 무엇인가.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 스스로를 억압하는 현상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지 못한다.

자기 마음을 자기가 쓰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다.


스트레스를 풀려면 스트레스를 알아야 한다.

무엇이 얼마나 부담되는지 정확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훈련을 해 두어야 한다.

이것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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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억압하면서 편안할 수는 없다.

부담감을 가지고 살아야 할 이유는 없다.

할 수 있는 만큼 편안한 마음을 가지면 된다.

자유의지에 눈뜰 때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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