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스트레스

문제와 과제

by 방기연

"숙제가 너무 많아 힘들어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고민이다.

화교 학교에 다니는데 중학교를 외국인 학교로 가게 되었다.

그래서 학원이 두배로 늘어 힘들다.

(11월 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sticker sticker

화교 학교라 한자를 수천 자나 외워야 한다.

그래서 숙제가 한국 학교보다 몇 배 더 많다.

이 학교 학생들은 학원은 보통 1, 2군데 다닌다.

특별히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은 아닌 셈이다.


그런데 사연자는 힘이 든다.

남들도 다 같은 조건인데 자신만 유독 힘들어하는 것 같아 한심하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하신다.

기분을 몰라주는 것 같아 섭섭하다.


학생이 학업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숙제는 학업의 일부이기에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사연자는 스트레스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일까.

다른 관점이 필요해 보인다.


생존하기 위해서 생업을 가진다.

먹고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은 어떤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억지로 하기 쉽다.

그야말로 스트레스 그 자체다.


학생한테 학업이란 생업처럼 주어진다.

싫거나 힘들어도 해야 하는 일이다.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볼 때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

학업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자.

생업은 힘들 수밖에 없는가?

실제로 생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 힘들어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생업이 힘들지 않기도 하다.


같은 생업이라도 누구는 힘들어하고 누구는 즐겨한다.

마찬가지로 같은 학업인데 모든 학생이 힘들어하지는 않는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해답은 마음가짐에 있다.


'해야 하는 일'로 보면 부담이 된다.

'하기 싫은 일'로 보면 피하고 싶어 진다.

'하면 좋은 일'로 보면 의욕이 생긴다.

관점에 따라 받아들이는 느낌도 달라진다.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한자를 배우면서 이 재미에 눈을 뜬다면?

수천 개의 한자를 배우는 일이 벅차게 즐거울 것이다.

설렘 속에서 엄청난 집중을 하며 열중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sticker sticker

일체유심조라 한다.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는 뜻이다.

즐거움도 부담도 마음이 일으킨다.

마음을 알아야 하는 이유다.




br_bo.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코로나로 바뀐 유동 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