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 임금의 좌불안석

불안증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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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흐름이 불안정할 때 좌불안석하게 된다."

조선조 순조 임금의 기록을 보면 좌불안석의 전형이 나타난다.

좌불안석이란 글자대로 풀면 앉아도 편안하지 않은 자리란 뜻이다.

현대의 말로 쓰면 불안증이다.

(12월 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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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증을 한방에서는 '정좌 불능증'이라 한다.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증상이란 뜻이다.

순조의 행동거지는 신하들이 보기에 늘 불안해 보였다.

순조 자신도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순조는 심장이 급박하게 뛰는 증상을 호소하곤 했다.

일찍이 왕위에 올라 순종황후의 수렴청정을 받았다.

수렴청정이 끝나고 나서는 장인인 김조순의 세도정치에 휘말렸다.

왕 노릇을 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불면증, 식욕부진, 사지무력, 피로 등 신경쇠약 증세가 심했다.

잠을 잘 못 자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지내는 것이다.

당시에 감맥대조탕으로 처방했다.


감맥대조탕은 세 가지 성분이 들어간다.

감초와 밀과 대추다.

감초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난다.

긴장된 마음을 이완시켜 균형된 마음을 찾게 한다.


밀은 성장이 빠르다.

답답한 마음을 토해내는데 도움이 된다.

대추는 불을 상징한다.

상기된 기를 하기시켜 준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불안증을 겪을 때 감맥대조탕이 좋다.

차처럼 마시면 효과가 좋다.

기를 조절해서 불면으로 인한 불안증을 다스리는 원리다.

언뜻 보기에 약 같지 않지만 실제로 약이 된다.


불면증에 현대의학에서 처방하는 가장 강력한 약이 졸피뎀이다.

강력한 신경전달물질로 먹으면 바로 잠이 든다.

대신 아침에 일어나면 잠을 잔 개운한 느낌은 없다.

그냥 정신을 잃게 만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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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흐름이 순조로우면 밝고 아름답다.

흐름이 불순해지면 어둡고 거칠어진다.

불안증은 상기되어 기의 흐름이 거칠어진 것이다.

기를 조절하고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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