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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pr 05. 2021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피터팬 증후군

"19살인데 미숙한 상태로 사회에 던져지는 것이 두려워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성년을 앞둔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자신을 돌아보니 후회되는 일이 많다.

성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일이 부담스럽다.

(4월 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성인이 되기를 꺼리는 피터팬 증후군이라는 현상이 있다.

사연자는 성인이 되는 것이 두렵다.

19살이 되어서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이 많아졌다.

부담스럽고 힘들어서 눈물이 난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어른들의 기대대로 성장하지 못한 것 같다.

할 수 있다면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돌아가 바로잡고 싶다.

아직 미숙한 상태인데 이대로 사회에 내던져지는 것이 두렵다.

치우친 자기 성찰 사례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책임만 커지는 일이 아니다.

어른으로서 누릴 권리도 주어진다.

그런데 사연자는 책임이나 의무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자기반성의 근거로 삼고 있기도 하다.


사연자는 자신의 생각이 치우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치우친 줄 알았다면 균형을 잡으려 했을 것이다.

치우친 생각을 바꿔서 균형을 잡으면 고민은 사라진다.

바른 생각이 중요하다.


세상의 기대에 자신을 맞추려 하는 것은 어리석다.

자기 나름의 삶을 주인으로 살 줄 알아야 한다.

사연자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 정하는 것은 자기 고유의 권리다.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의 일에 호기심으로 설렐 수도 있고 두려움에 불안할 수도 있다.

과거로 돌아가 과거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과거를 거울 삼아 지금을 바로 잡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미래는 현재로 여는 것이다.



한 면만 보면 곤란하다.

양면을 다 살필 줄 알아야 한다.

호기심과 불안은 미래의 양면이다.

미래의 일은 미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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