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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23. 2021

동네 형과의 인간관계 고민

이기적 일방성

"동네 형의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행동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알고 지내는 동네 형의 행동이 불만스러워 고민하는 사연이다.

온라인을 통해서 알게 되었으나 점점 불만이 쌓인다.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사연을 올렸다.

(5월 2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동네 형은 자주 연락을 한다.

뜬금없이 '여기 어딘데 나올래?"라고 불러낸다.

어디를 가자고 약속해놓고 별 이유도 없이 빠져버린다.

사연자가 제안을 하면 혼자 해 보라고 한다.


황당한 것은 자기가 먼저 제안하고 약속이 잡히면 쏙 빠지는 경우다.

몸이 안 좋다며, 갈 기분이 아니라며 빠져 버린다.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의 심리가 궁금하다.

이런 사람과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사연자와 동네 형의 관계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보인다.

균형이 깨진 불공정한 관계다.

이런 관계는 긴장과 갈등이 일어나기 쉽다.

이미 사연자도 갈등에 빠져 있지 않은가.


사연자는 왜 불편한 관계를 정리하지 못할까.

착해서 상대에게 부담을 조금도 주지 않으려 하는 것일까.

동네 형의 이기적인 태도에 불편을 겪으면서도 끌려가는 이유는 뭘까.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알고는 있을까.


인간관계에서 불만이 생겼을 때 보통 관계가 자연스럽게 끊어지게 된다.

하지만 불만이 제대로 처리가 되면 오히려 더 돈독해질 수도 있다.

계속 관계를 이어갈지 끊어버릴지 선택할 수 있다.

이어가려면 불만을 풀어야 한다.


솔직할 용기를 내어야 한다.

불만을 표현하고 상대의 반응을 살핀다.

오해가 있으면 풀고 뜻이 다르면 정리한다.

두 가지 모두 불만을 품은 채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낫다.


상대는 마음대로 하는데 자신은 그렇지 못하다면 기울어진 관계다.

바로 잡지 않으면 해로움이 크다.

바로 잡으려면 솔직해야 한다.

버릴 각오를 해야 바로잡을 수도 있다.



관계는 평등해야 한다.

참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

때로는 단호함이 필요하다.

굳이 괴로움을 견딜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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