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Jun 08. 2021

고등학교 은따 전학

친구의 모함

"친구의 이간질로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 전학까지 고민해요."

한 고등학생의 하소연이다.

잘 통한다 여겼던 친구한테 뒤통수를 된통 맞았다.

너무 힘들어서 사연을 올렸다.

(6월 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1학년 때는 실장을 했었다.

2학년이 되면서 어울렸던 친구 가운데 한 명과 가까이 지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문제였다.


사연자가 친구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낸 것이다.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해서 오해를 풀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친구는 다른 친구들한테 해명을 해주지 않았다.

또 다른 일이 벌어졌다.


이 친구가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과 맞지 않아 힘들다 해서 사연자가 어울리는 무리에 끼워주었다.

그런데 이 친구가 계속 선을 넘는 장난을 해서 화를 내었다.

친구가 결석을 했고 사연자는 다른 친구들한테 이 친구와 싸웠다고 말했다.

주말에 친구들끼리 놀러 가는 자리에 빠진 적이 있는데 그 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친구가 모함을 한 것이다.

사연자가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다른 친구들한테 말해서 따돌림을 당하게 된 것이다.

지금 사연자는 혼자 다니고 있다.

다른 친구들을 사귀려고 해도 만만하지 않다.


지금 다니는 학교가 마음에 든다.

그래서 친구 문제로 전학을 하기는 싫다.

너무 힘들어서 사연을 올려 도움을 청했다.

문제를 풀어갈 좋은 방법이 있을까.


가치관을 점검하고 확립해 가는 접근법이 필요한 사례로 보인다.

오해의 빌미가 된 상황을 분석하면서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 살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인관계 방식도 검토될 것이다.

알맞은 자기주장과 문제 해결 방법도 배우고 익힐 수 있다.


사연자가 소홀히 여긴 부분이 있다.

친구의 무례함이나 잘못을 그냥 방치해 버렸다.

안이한 초기 대응으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진 꼴이다.



크고 작은 실수나 잘못을 범할 수 있다.

작은 실수에는 작은 피해를 입을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작은 실수에 큰 피해가 오기도 한다.

작은 불씨는 조기에 진압하지 않으면 큰 화재로 번진다.





매거진의 이전글 친구한테 말하는 게 좋겠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