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수업_83회
야간수업 공부법은 본인 나이대만큼 반복
2025.4.29. 화(D-246)
모란꽃을 보기 위해서 아침에 출근하던 길로 퇴근을 하였다. 4시 26분 모란이 활짝 피었다. 꽃잎을 완전히 펼치고 벌과 곤충을 유혹하고 있다. 향기가 굉장히 진하게 났다. 펼쳐진 하얀 꽃잎이 여인의 속치마처럼 하얗다. 동심원을 그리듯 중심부터 자주, 노랑, 흰색의 배열이 매혹적이다. 하얀 꽃잎이 13장이다. 생각보다 곤충은 보이지 않았다.
5시 57분 교육원에 도착하니 이곳 목련은 자색이다. 가까이 다가가니 꽃잎이 닫혀 있다. 아무나 접근을 금하는 강력한 신호로 보였다. 쉽게 말해 속을 알 수가 없다.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저녁은 구내식당에서 먹었다. 오늘은 짜장밥이 나왔다. 밥과 반찬을 깨끗하게 비웠다. 교육생이라 어떤 메뉴가 나와도 밥과 반찬은 남기지 않았다. 요구르트를 받아오지 않아서 식판을 반납하면서 가져와서 먹었다.
오늘은 김*훈교수님 수업이다. 교수님께서는 이번 야간반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출석률도 좋다고 했다. 이대로 하면 필기 합격률 90%도 가능하다고 했다. 교수님 격려를 듣고 나니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까지 여학생이 떨어진 경우는 없다고 하시며 제일 앞에 앉은 여학생 3명에게 공부하지 않아도 합격이라고 해서 함께 웃었다. 내일까지만 수업하면 5월 6일까지 쉰다고 했다.
오늘은 금속관 공사까지만 하고 9시부터는 조*제 교육생이 공부하는 노하우에 대한 1급 비밀을 알려 준다고 했다. 집중해서 듣고 문제풀이를 하니 어느 정도 따라갈 수가 있다.
교수님께서는 배운 내용을 본인 나이만큼 반복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6번을 반복해야 한다. 말씀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였지만 막상 6번을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다. 이번 과정에서 60대 나이는 2명이어서 내가 나이순으로 2번째이다. 이번 연휴 때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니 윤곽이 잡힌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요점정리를 하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