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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능사 실기 시험

실기 시험_155회

by 광풍제월

전기기능사 실기 시험

2025.8.30. 토(D-123)


실기 준비물을 가방을 큰 것으로 바꾸어 한 가방에 모든 짐을 넣었다. 다 넣고 나니 묵직하다. 하나로 갖고 다니는 것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느껴졌다. 아침은 천마차 한잔을 간단하게 마셨다. 6시 55분에 집에서 출발했다. 비가 약간 내렸으나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었다. 7시 45분에 시험장에 도착했다. 감독관이 대기실로 안내하여 주었다.


내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 출석 수업 때 앉던 자리에 앉았다. 바로 이어 모르는 시험생이 도착했다. 서로 인사를 했다. 내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오늘 응시생은 10명이다. 6명이 함께 공부한 수료생이다. 감독관이 들어오셔서 8시 30분에 배 번호를 뽑았다. 총무가 7번, 내가 8번을 뽑았다. 시험 유의사항을 교육하였다. 오늘은 리미트 스위치 문제라고 했다. 뒷부분이다. 어려운 파트다.


9시에 시작하였다. 자리는 익숙하였지만 막상 시작하니 긴장이 많이 되었다. 감독관이 1시간 30분 지났다고 했는데도 시퀀스 파트가 많이 남아 있다. 늦더라도 정확하게 체크했다. 전선은 용수말 유튜브에서 팁을 준대로 주회로 2바퀴, 보조회로 12바퀴를 먼저 잘랐다. 보조회로 전선은 모자라서 자르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

한 시간 남았다고 알려주어서 더욱 서둘렸다. 땀이 많이 나서 조끼를 벗고 작업했다. 리미트 스위치4 단자에 공통선을 연결했다. 케이블타이를 사용하지 않아 급하게 묶었다. 나중에 해체하면서 보니 매듭을 하나 자르지 않은 것이 보였다.


3분 남겨두고 팔각 박스 아래 가운데 pe 전선관 새들 누락을 발견하고 급하게 박았다. 벽면과 이격이 있어 새들 고정이 쉽지 않았다. 바로 밑에 다시 새들을 박고 미리 박았던 새들은 제거하였다.

땀을 이렇게 많이 흘린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날씨가 더웠지만 긴장하니 땀이 더 많이 흘렸다. 눈 쪽으로 흘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간간히 생수를 마셔도 소용이 없다. 시간이 없어 벨테스트 검사는 하지 못했다. 감독관의 마감 소리에 맞추어 작업을 마쳤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다 했다. 결과만 겸허히 기다릴 수밖에 없다. 옆 공간에서 대기하라고 하는데 에어컨이 없어 덥다. 이제까지 긴장해서 몰랐는데 끝나고 나니 더욱 덥게 느껴진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물을 마시고 오니 총무가 시험장 안으로 불려 갔다가 왔다고 했다. 불려 가면 좋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점검하고 있는데 총무는 7번이라고 했다. 다음이 8번 내 차례이다. 가장 긴장되는 시간이다. 시간에 쫒게 작성하여서 자신이 없다. 다행히 나를 찾지는 않았다.


한 사람 더 다녀오고 조금 있으니 끝났다고 했다. 작동검사 불합격은 2명이었다. 동부기술원 수료자는 총무 빼고 5명 작동검사를 통과하였다. 기분이 좋다. 그동안 고생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것 같다. 기분이 좋아 배고픔도 잊었다. 감독관께서 해체 작업 도와 달라고 해서 도와 드리고 나왔다. 수료생들과 서로 고생하였다며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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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실기시험 도구 준비물 가방 (우) 실시시험 대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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