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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6개월 과정(전기공사) 수료식

수료식_154회

by 광풍제월

야간 6개월 과정(전기공사) 수료식

2025.8.28 목(D-125)


교육원 후문에 버스를 내리니 4시 33분이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후문에서 정문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옆 정경을 사진으로 남겼다. 6개월 동안 매일 같은 길을 다니느라 정이 들었다. 교실에 도착하니 내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 김*훈 교수님께서 일찍 왔다며 반갑게 맞아 주셨다.


먼저 공개도면 7번 제어판 작업준비를 하였다. 기구, 전선과 자, 분필 등을 챙겨서 실습실로 가서 4시 45분부터 제어판 작업을 하였다.

50분 만에 주회로 전선까지 결선을 하였다. 중간중간에 학생들이 와서 인사를 했다. 김*식 교수님께서는 수료식 날까지 실기준비를 한다며 의아해했다. 핀 번호가 많은 것은 중간에 벨테스터기로 점검하였다. 마지막 10개 핀번호 연결하고 도통시험을 하니 정상 작동되어 제어판 작업을 마쳤다. 주회로 전선 3개를 한꺼번에 작업하니 갈색선과 흑색선, 회색선 순서가 혼동이 왔다. 시험 때는 한 가지 색만 작업하고 순차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6시 15분에 종료되었다. 전체 1시간 30분 소요되었다. 지난번보다 시간을 많이 단축하였다. 아마 플로트레스를 하여 시간이 빨라진 탓도 있을 것이다. 시험 때도 앞부분이 나오길 속으로 기대해 본다.


6시 36분부터 수료식을 하였다. 반장, 부반장, 총무께 공로상을 전수하였다. 나머지는 수료증을 한 명씩 앞으로 나가서 김*식 교수님께 받았다. 나는 수료식 과정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네이버 카페에 올린 생각이다.

소감을 한 마디씩 짧게 하라고 했다. 대부분 젊은 친구들은 감사합니다 한마디이고 나이 든 학생들은 진솔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나는 2번째로 수료증을 받았는데 교수님께서 이반에서 개근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다. 대기자로 선정되어 운 좋게 입학해서 무사히 수료해서 감사하고 앞으로 좋은 관계를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용 쌤 직업이 경찰이다는 것을 수료식날 처음 알았다. 마지막에는 교수님께서 영상을 띄어 주었다. 빛의 3 원색을 말하시며 빨강, 초록, 파랑을 더하면 흰색이 된다며 어디 가든 빛을 발하는 사람이 되어주길 소망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끝나고 바로 명일역 인근 감자탕집으로 이동하였다. 교수님 포함 22명이 참석하였다. 주로 젊은 친구들이 빠졌다. 우리 테이블에 8명이 앉았는데 우리 조 3명, 이*철(63), 정*윤(56), 박*만(55), 임*종(26), 조*제(58)이었다. 주로 이*철 쌤이 이야기를 주도했다. 앞으로 사회에 나오면 머릿속의 청사진이 물거품이 된다고 했다.

야간과정이라 이런 전체 모임은 처음이었다.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서로 치하하고 앞으로 더욱 활기찬 삶을 위해 건배를 들었다. 교수님께서도 자리를 돌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여 주셨다. 야간과정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참 열심히 달려온 6개월이었다. 그동안 고생한 나 자신에게도 토닥토닥하여 주고 싶다. 또한, 모든 교육생의 앞날에도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소주잔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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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공개도면 7번 제어판 작업 (우) 수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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