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드림수첩_25회
취업드림수첩을 받다, 백수라는 실감
2026.3.3. 화 (D-303)
아내가 등기우편이 왔다며 건네주었다. 받아보니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보낸 우편이었다. 봉투를 열어보니 실업급여 지급 결정통지서와 꿈을 응원한다는 취업드림수첩이 들어 있었다.
첫 장을 넘기니 이런 안내 문장이 적혀 있다.
“재취업을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분을 위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실업급여 지급과 함께 개인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와 일자리 소개, 그리고 직업훈련 상담을 해드립니다.”
이 수첩을 받고 나니 이제 진짜 백수라는 사실이 실감 났다. 며칠 전 고용24에서 구직급여가 입금되었다는 카카오톡 알림을 받았을 때도 ‘아, 이제 실업자구나’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지금처럼 백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는 않았다.
수첩 내용을 조금 더 들여다보니 수급자격증, 수급자격증 유의사항, 재취업활동 최소 횟수, 구직급여 수급 중 유의사항 등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었다.
이 조그만 수첩은 내가 재취업할 때까지 나를 이끌어 줄 나침반 같은 존재로 느껴졌다.
또한, 이 수첩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든든한 디딤돌이기도 하다. 백수로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거울 같은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