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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자작시_등대
등대
1988. 4. 30.
겨울밤의 파수꾼
너는 먼 하늘의 별보다도
더욱 반짝반짝 빛나는구나.
너의 불빛이 깜박일 때마다
길 잃은 어부는 생명수를 마신다.
밤이 오면 빛나는 너의 눈망울은
여정에 지친 나그네에겐 향수를
먼 길 떠나는 자에겐 가벼운 발걸음을
불려 일으킨다.
낮이 오면 잠들어 버리는 너의 머리 위에
한 마리의 갈매기가
먼 허공을 응시할 때
우리는 아늑한 평화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