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자작시

바다

자작시_바다

by 광풍제월

바다

1987. 8. 6


잔잔한 물결 위에 고깃배가 흐른다.

오징어, 명태, 대구 여러 가지 고기가

그물에 걸린다.


이런 날은 집으로 돌아가는 마음마저

흐뭇하기만 하다.

나의 제2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바다


넌 나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정답고 다정한 얘기 할 수도 있어야 하며

어떤 때는 화가 나면 성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네가 성이 나면 나는 조용히 너의 자태만

바라다본다.

잔잔하고 넓은 마음을 가질 때까지


오늘도 너의 가슴 위에 배를 띄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만남 그리고 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