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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ckCat Jul 27. 2015

그 노래 다시듣기-아버지

주말 자전거타면서 한참을 돌려들었네요


"자식은 머리커서 말도안듣고, 한평생 처 자식 밥그릇에 청춘 걸고"

주말 새벽... 간만에 마음먹고

열심히 패달질하다가 지쳐 벤치에 앉아 쉬는데

저 멀리서 부터 두대 자전거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옆 벤치에 와 앉은 부자의 모습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는게 재미있다

대학생즘 되보이는 아들과 아버지

아버지는 이제 저랑 경주하시면 안된다는 말에

아직까진 너보다 잘달릴수 있다는 아버지

어느세 훌쩍 아버지 그늘보다 커버린

아들의 등을 지긋하게 바라보던 시선이

참 정겨운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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