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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ckCat Sep 02. 2015

흙길냄새

흙을 밟는게 어려워 진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흙길을 이렇게 보기 힘들줄은"


잘 정비되고 깔끔한 도시의 보도블럭 아스팔트길이

언제부턴가 미워지기 시작했다

깨끗한 도시의 이미지는 좋지만

먼가 포근한 따스한 걷기 좋은길이 아니게 된

가을볕을 잔뜩 머금고 진한 흙냄새가 폴폴 풍기는

토닥토닥 발걸음 소리가 정겨운 그길이 그립다

나무냄새가 싱그럽게 내려앉은 그길이

나도 점점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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