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리더
안녕하세요
블랙코치입니다.
직장인으로서 성공이란 무엇일까? 대부분 가장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조직의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오르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 궁금하다. 누구는 어떻게 조직의 리더가 되고, 누군가는 어떤 이유로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까. 그런데 개인적으로 높은 자리에 올랐느냐 올라가지 못했느냐의 문제보다 직원들이 그 리더를 어떻게 기억하는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직책과 존경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장이 되어도 존경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사장의 위치까지 가지 못했어도 후배들에게 존경과 박수를 받는 선배가 있다. 그렇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리더를 둘러싼 수식어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 수 있다. 명함에 쓰여 있는 사장, 부사장, 팀장이라는 글씨를 걷어내면, 오롯이 그 사람의 이름에 대한 직원들의 감정이 한곳으로 모이게 된다. 그리고 그때 내가 존경할 만한 사람인가를 냉정하게 판단한다.
아마 여러분도 동료와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을 것이다.
"A는 성공한 케이스지. 그 사람 있을 때 팀 실적이 좋았잖아"
"그런데 실적은 좋았지만 조직문화는 최악이었어. 직원들은 잘못을 숨기려고만 했거든. 그리고 그 잘못의 책임자를 찾아내라고 윽박지르니 팀워크가 좋아지기는 커녕 서로 남 탓만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니까."
가만히 들어보면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팀 성과는 좋았는데 팀원들은 상대방을 믿지 못하고 수근대는 사이가 되었다니. 하지만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듣는 사례이다. 이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리더의 마음가짐이다.
예전에 리더들은 직원들에게 애사심을 가지고 일하라고 잔소리를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사심을 가지고 일한다. 애사심과 사심은 음절 하나 차이다. 그런데도 이 둘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덧붙이자면, 사심을 가지는 리더는 성과를 위해 직원을 이용하려 한다. 그러면 당장의 성공은 손에 쥘 수 있으나 실제로 그 결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직원들의 마음도 얻지 못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바이오테크 벤처기업 '테라노스'의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이 회사는 사람들의 손가락 끝을 찔러 얻을 수 있는 몇 방울의 피로 수십 가지의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이로써 최고의 혁신 스타트업 회사 중의 하나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특히 창업자인 엘리자베스 홈즈는 눈에 띄는 미모와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 그리고 주로 검튼 터틀넥을 입고 투자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으로 유명해서 여자 스티브 잡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런 테라노스는 빠르게 성장했으며 수십 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로 인해 많은 투자를 받았고, 사외이사로 전 국무부장관, 고위 장성을 영입하는 등 실력과 평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업이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 이야기의 끝은 좋지 않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한 기자에 의해 테라노스의 모든 기술은 허위 과장된 것이며, CEO인 홈즈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직원들을 협박하고, 해고하는 등 불법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는 것이 세상에 밝혀졌다. 이를 근거로 미국 연방 정부의 조사가 시작되고, 테라노스는 파산의 길로, 홈즈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다. 이 일화는 성공에 눈이 먼 리더가 얼마나 위함한 행동을 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리더는 윤리와 진실 그리고 진정성을 항상 곁에 두고 행동해야 한다.
존경은 일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판단에서 비롯된다. 다시 말하면, 그 사람의 인격이나 사상, 행동 등을 높피 사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모습에서 함께하고픈 마음이 생긴다. 따라서 존경받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직원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생각하는 인성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공한 리더보다는 존경받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