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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CK EDITION Jul 22. 2024

당연하듯이 받기만 했어요

MOLESKINE Diary│나. 당신에게 빚진 게 많네요


언제나 다 같이 함께 했던 우리들.

어디를 가든, 그 속에서,

언제나 나만을 잘 챙겨주었던 당신.


내가 뒤쳐질 때,

같이 잘 날 수 있게

나를 이끌어 주던 당신.


내가 갇힌 세상에서

새로운 눈을 뜰 수 있게

나를 가르쳐주고, 응원해 주던 당신.




나. 당신에게 빚진 게 많네요.

당신은 아무 조건 없이

나에게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나는 당신의 그런 배려를

당연하듯이 받기만 했어요.

나... 참 이기적이죠?


당신은

나에게만큼은

"우주"예요.


이 세상에서 "우주"는

대단한 존재니까요.


언젠가

당신과 함께

당신처럼 넓고 아름다운 우주에서

같이 날갯짓하며

빛나는 별들 사이로

날아가고 싶어요.


난, 너무 좋아요.

당신과 함께

나란히 날 수 있는 지금처럼,

언제나 나에게 길을 밝혀주는 당신이기에

두렵지 않아요.


나, 이제야 알 것 같아요.

내가 왜 날갯짓을 매일 하는 이유를.


당신 옆에서 내가 같이 날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이라는 것을.


이젠,

더 이상 감정들을 감추지 말아요.

힘들면, 그냥 힘들다고 말해줘요.

내가 당신을 안아줄게요.


내가 당신을 더 많이 좋아하니깐,

당신의 아픔을 이젠 내가 보담아 줄게요.


나의 아픔들도 모두 당신이 토닥거려 준 것처럼...





당연하듯이 받기만 했어요

MOLESKINE Diary│나. 당신에게 빚진 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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