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LACK EDITION Jul 25. 2024

낡고 닳은 벽돌이지만,

MOLESKINE Diary│그 누군가에겐 삶의 이유


버려진 벽돌을 봅니다.

벽돌일지도 모르는 내 삶도 봅니다.


벽돌은

누군가에겐 삶의 지탱을 주는 일거리

누군가에겐 가족이 살아갈 수 있는 집

누군가에겐 아무 쓸모도 없는 버려진 것


그래도

다시 고결한 삶을 시작하는 것은

버려진 것이라도

그 누군가에겐

삶의 시작이 될 수 있는 시작점이라는 것을


어디서 인가 날아와

새 삶을 시작하는 씨앗의 보금자리가

나의 벽돌이라면,

나는 그런 벽돌로 다시 태어나도

그 누군가에겐 삶의 이유가 될 수 있도록

벽돌일지도 모르는 내 삶도 봅니다.


이 세상에는

그 누구도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반듯이 있으니까요.





낡고 닳은 벽돌이지만,

MOLESKINE Diary│그 누군가에겐 삶의 이유


작가의 이전글 바람이 분다. 겹겹이 쌓인 보고 싶음이 문을 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