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충환 Mar 02. 2016

분노를 조절하는 방식

오늘은 영화이야기를 하지않을겁니다.


일을 할때 가끔 저는 감정이 하루에도 수번씩 뒤바뀝니다. 기분이 좋고, 나쁘고, 유쾌하고, 울적하고, 화가 나고, 불쾌하고, 상쾌하고. 기분이 좋고. 이런 과정이 다소 반복되지요. 저는 유쾌하거나 무덤덤한 감정을 유지하고싶었지요.


그러다보니까 가끔 어떤 성향들이 발견됩니다. 유쾌함과 불쾌함이 오가면서 분노를 참을수없는 성향이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보통은,


a) 흡연을 하거나  --자가적으로 삭히는 방식

b) 원인제공자를 블레임하거나  --타인에게 전개하는 방식

c) 잊어버리거나. -- 어찌보면 현실도피.


로 나뉘어져서 발산이 됩니다.

A는 내 건강이 나빠지고, B는 내가 삭혀도 되고 조용히 얘기해도 되는걸 면박주는 느낌이고, C는 사실상 가능한 일은 아니거든요. 어쨌거나.



얼마전에는 제게 굉장히 불쾌한 일이 있었습니다. 뭐랄까. 목졸리는 느낌도 드는데 도망가려고 뒤를 봐도 등 뒤에도 낭떠러지라는 느낌이고, 내가 선택할수있는 것은 얼마 없더라구요. 그 상태에서 저는 너무 분해서 그날 잠을 못잤습니다. 밤새도록 해결에 대한 솔루션을 생각하고 머릿속에서 플랜 a부터 d까지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응대 자체는 모두가 웃으면서 끝날수 있던 방향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손해본것은 있었지만, 전날 잠을 못잘정도로 힘들었던걸 감안해보면 그럴 가치는 있었습니다. 그날은 너무 행복해서 좋은 꿈을 꿨습니다.


요즘은 사실 제가 동료들한테 짜증을 조금 많이 냅니다. 피드백도 받은적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바꾸고자 분노에 대한 게시물과 책등을 많이 찾아보게됩니다.


대략적으로 분노를 다스리려면 여러가지 방법이 필요한데,

그중에서 가장 큰 차이는, 진짜 분노 자체를 표출하던가, 혹은 다른방식으로 표출하라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참고 삭히는건 진짜 제대로 된 정답이 아니라고 많이들 표현이 되어있었어요.


사실 일과 관련된거기때문에 진짜 분노를 표출하는것은 그 상태에서는 안되고, 더욱이 상황 종료뒤에 혼잣말로 욕을 하는것도 크게 좋은 방법은 아닌것같다고 여겨져요. 결국은 저는 다른 방식으로 표출을 하거나, 혹은 분노를 가라앉힐수있는 Plan B가 필요한 셈입니다.


아마, 앞으로 저는 많은 시도를 할겁니다. 저한테 가장 큰 독이 될수있는 부분이니까요.

즉, 브루스 배너일지, 헐크일지는 본인한테 달린셈이죠.



작가의 이전글 DC와 마블 양쪽 다 출연한 배우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