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광복을 기다리며

by 흑선백지

"김형, 독립이 되겠소?"


영화 하얼빈에서 독립운동가 우덕순은 말했다.


현실에서도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에게 독립은 멀거나 오지 않을 미래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죽을 때까지 움직였다.


복수심, 애국심, 동지애 그 무엇이든 연료로 삼아서 말이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결국 그 미래는 현실이 되었다.


어른이 되고나서부터는 광복절이 단순히 나의 조국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로만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것은 외람되게도 나와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공통점을 발견해서일 것이다.


나를 포함한 그의 후손들은 여전히 오지 않을 것 같은 희망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내 삶이 안정되는 날이 올까?"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그럴 때마다 그 긴 시간을 버틴 독립운동가들의 묵묵함을 곱씹게 된다.


그리고 바라게 된다.


나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빛이 찾아오기를.




'흑선백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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