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하다는 것은 3
언제 밥 한 번 먹자.
언제 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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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런 말을 하면서도 믿지 않는다.
어차피 먹을 거 아니잖아.
하지도 않을 거잖아.
근데 왜? 이런 말이라도 듣고 싶어서?
왜? 이런 말이라도 해야 할 것만 같아서?
그래서 어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하지.
하지만 뭐 어쩌라고.
난들 밥 먹고 뭐 하고 싶지 않은 줄........
사실은 하고 싶지 않다는 말.
지금은
그럼 언젠가로 미뤄보는.
그게 그래서,
.....
그러니까 지금 너하고 밥도 먹을 수 없고
뭘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이렇게 미래의 언제쯤으로 미루면서 하는 말,
지금 할 맘이 전혀 없다는 말,
아무 쓸모없는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정말이지
저 말을 자주 쓸 수밖에 없는 삶을 살고 있어.
씁쓸하다 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