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의 무게

by Roselle

목적이 뻔한 관계에서의 발전은

걸릴 것도 없이 눈치 볼 것도 없이 쉬웠다

아쉬울 것 없이 불완전한 희망만 가득했을 때

자만한 나는 도전도 용기도 쉬웠다

그래서 빠르게 우리가 되었고

먹먹함 없이 서로가 되었다


사소한 실패가 간간했고

사회적 시건에 종종 대고

사사로이 눈치가 만연해진 지금

용기 없이 뒤로 되돌아가고 있다


돌아가는 길에 문득 불러주는 소리에

핑계대로 유턴하는 요행도 있기를


돌아가다 잠시 멈칫한 사이에

한 걸음 다가와 곁이 되어주는 다행도 있기를




뉴욕일보 칼럼니스트 작가 송지

https://m.newyorkilbo.com/44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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