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비상했다.

높이뛰기 24년 만에 한국 신기록, 올림픽 높이뛰기 4위

by 검은감성

경기를 생중계로 보진 못 했지만, 뒤늦게 올라온 리플레이 영상을 보게 되었다. 육상이란 분야가 동양인보다는 서양인들에게 유리한 종목이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근래에 육상으로 입상한 우리나라 선수를 본 적이 없는 듯하다. '높이뛰기'란 종목을 알고는 있지만, 경기 영상을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낯설었다.


그 높이뛰기로 결승에 진출한 선수들 중에 대한민국 '우상혁' 선수가 있었다. 올림픽이라는 중압감이 있을 텐데도, 시종일관 웃으며 경기에 임하는 우상혁 선수를 보고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웃음은 주위로 번진다는 말처럼 우상혁 선수의 웃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어떻게 올림픽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웃으며 경기를 즐길 수 있을까란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그에 대한 해답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 수 있었다. 우상혁 선수는 2년 동안 많은 경우의 수를 데이터화해서 어떤 몸상태에서도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경기 당일에도 그날 컨디션에 맞는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에 임했다.


2년 동안 많은 경우의 수에 대한 대비를 해왔고 데이터에 맞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었다. 우상혁 선수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웃음인 것이다.


되돌아보면 인생에서 후회가 남을 때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을 때다. 오롯이 목적에만 몰두해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후회가 남았다.


'게임 좀 줄일걸...'

'잠을 좀 덜 잘걸...'

'더 열심히 할걸...'


후회가 남는 것은 최고가 되지 못해서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상혁 선수는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경기 내내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자신의 개인 기록을 2번이나 경신하고 2m 35로 한국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최종 순위에서는 4위로 메달권 진입은 실패했지만, 한국 육상에 한 획을 그은 것은 확실하다.


캡처1.PNG 출처 : 연합뉴스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서 늘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내일에 후회가 없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