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리셋 지침서 개관
답답하다. 진절머리난다. 나는 왜 이럴까. 내 인생은 왜 이럴까.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 벌써 내 인생은 이렇게 허무하게 흘러가버리고 있는걸까. 억울하다. 왠지 모르게 분하다. 나도 반짝이고 싶었는데. 눈부시고 싶었는데. 내가 가진 재능을,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며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현실은 비루하다. 이리저리 치이다보니, 버티고 서있는 것도 가끔은 지친다. 하루하루 견디기 바쁘고, 열정, 희망, 자긍심, 희열, 기쁨, 행복, 고요함, 평온함, 에너지, 감사, 자아실현 같은 소설 속 단어들은 내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난, 그냥 오늘도 얼른 퇴근하고 집에 가서 좀 눕고 싶을 뿐이다.
흥미롭게도, 우리 대다수는 이렇게 느낀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의 약 87%는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우리는 모두 오늘 하루를 그냥 적당히 버텨내며 얼른 퇴근시간이 오길 바란다. 더 크게 보면, 얼른 은퇴시기가 다가오길 바란다.
꿈을 잃어버린 내 인생, 한 때 품었던 찬란한 소망 따위는 절대 펼쳐질 리 없을 것 같은 내 인생.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면, 다시 태어나고 싶다면, 인생을 완전히 리셋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따를 수 있는 지침이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바꿔보고 싶어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사실이다. 책도 읽어보고 유튜브도 찾아본다. 써져있다.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감사하고, 마음수양을 하고, 어쩌고 저쩌고. 근데 사실 이건 당장 힘이 빠져서 주저앉기 직전인 우리에겐 좌절감만 더 준다. 좀 더 피부에 와닿을 수 있게, 당장 5분 뒤부터 실천할 수 있는 실천지침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겐, 추상적인 '훈화말씀'보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하다.
11가지 지침
인생을 리셋하기 위한 11가지 지침은 다음과 같다. 이들은 인생리셋을 위한 지침이자 원칙이자 기둥이다.
1. 생각중독 2. 잠 3. 밥
4. 건강 5. 돈 6.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
7. 친밀감(가족, 연인, 친구) 8. 소속감(부족)
9. 인정중독
10. 자아실현 11. 사랑
(당시 나의 초창기 구조는 이러했다... 지금은 조금 바뀐 감이 있지만.)
앞으로 이 11가지 원칙들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을 하나씩 제시할 것이다. 저 지침들은 무작위 순서가 아니다. 매슬로의 5단계 욕구 피라미드를 바탕으로 내가 만든 '지침들의 위계구조'다. 하나씩 클리어해나갈 챌린지 순서다. 맨 윗줄은 1단계 욕구, 즉 박탈되면 가장 우리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것들이다. 밑으로 갈수록 단계가 높은 욕구와 밀접한 것들이다.
저 11가지 지침들을 제시하는대로 잘 실천해나가면, 우리는 다시 태어나게 될 거다. 원래 유구의 전통을 가진 삶의 정수들은, 복잡하거나 거창해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단순하고 사소해보인다. 우리는 우리가 꿈꾸고 어릴 때 언젠가 머릿 속으로 그렸던 그런 인생으로, 지금 우리의 삶을 리셋해나갈 수 있다.
우리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면, 그 일이 우리 삶에 펼쳐질 가능성은 없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