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지침 : '생각중독'
우리가 하는 생각의 90% 정도가 자동적이다. 그 수많은 생각이 고장 난 레코드처럼 무의식으로 돌고 돈다. 대체로 우리는 그 생각들을 이용하지 않는다. 생각이 우리를 이용한다. 그리고 그 생각들에 골몰하고 공감하는 순간, 우리는 그것이 자신을 통제하게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 이타적 인간의 뇌(에릭 호프만, 2012)
우리는 하루종일,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머리를 감고 양치하면서,
밥을 먹으면서,
출근길에서,
일을 할 때,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책을 읽거나 친구와 대화할때조차,
생각은 멈추지 않는다.
캐나다 퀸스대학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 평균 6200번
화제를 바꿔가며 생각한다.
생각의 내용들은, 다채롭다.
집에 가고싶다
나중에 뭐 먹지?
아, 짜증나
ㅋㅋ 웃기네
아 일하기 싫다
우리가 하는 생각들을
모조리 적기 시작하면,
하루가 아니, 1년도 모자라다.
문제는,
세가지다.
첫째,
우리가 생각을 하는 게
아니다.
생각이 우리를 양분삼아
일어난다.
둘째,
우리는
생각을 하는 주체가 우리라고
철썩같이 믿는다.
생각이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우리의 감정과 에너지를
훔쳐쓴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셋째,
대부분의 생각들은
피곤하고 힘든
부정적인 내용들이다.
과거에 있었던 상처,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걱정,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불안,
우리 자신에 대한 원망,
상황에 대한 불만,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우울과 피로감,
역시나,
적어보자면 1년도 모자라다.
이제 고쳐쓸 필요가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한다,
는 문장은 틀렸다.
생각이,
우리를 양분삼아
끊임없이 일어난다.
우리 의지대로
생각이 일어나고 가라앉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을
'중독'이라 하더라.
고로,
우리는
생각에 중독된 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