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아는 얘기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서 느끼는 장단점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스크리브너의 최대 단점은 역시 영어 기반으로 제작된 점인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의 한글화가 기계 번역 수준인 데다가 영문으로 표기되는 부분이 여전히 있습니다.
그 외 들여쓰기 조절이 인치인 점도 좀 그렇습니다.
서식과 관련해서는 다국적어 지원이 미비합니다.
저도 본격으로 만진 기간이 이제 2개월 정도라서 스크리브너의 많은 기능을 고르게 다 살펴보지 않고 웹소설을 쓴다고 했을 때 유용한 기능이 뭔지, 집필 프로세서를 구축하는 데 어떤 형태로 활용이 가능한지 위주로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템플릿을 받아서 분석을 했습니다.
글자수 설정이나 진행율 부분도 그 과정에서 배운 내용입니다.
스크리브너에서 집필 일정이나 집필 주기 등의 관리도 가능한데, 한 권의 책을 집필하는 일정이지 웹소설처럼 연재 주기에 따른 일정 관리는 안 됩니다.
일정 관리가 더 중요한 분은 노션을 선택하는 편이 더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료 결제 하시면 자동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서 더 많은 것들이 가능해지죠.
옵시디언도 커뮤니티 플러그인을 이용하면 집필의 거의 모든 과정을 커버할 수 있지만, 찾아보고 직접 테스트하면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작업을 거쳐야 하죠. 찾아본 바로는 거의 대동소이한 정보들만 넘쳐나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더라고요.
코딩 관련 직종에 계신 분이면 옵시디언이 정말 유용한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사실 소프트웨어는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이지 전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큰 차이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전업 작가분들 중에서도 그냥 한글에 쓰는 분들이 훨씬 많으시지 않을까요?
플랫폼별 조판 양식을 미리 설정해 두고 쓰는 식으로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연재에 알맞은 도구는 각 플랫폼의 앱이나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쓰는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들 유튜브들을 보니까, 집필 준비 과정에 스크리브너를 쓰는 분도 제법 되시나 보더라고요.
아마 제가 쓰는 스크리브너 관련 글을 앞으로 2, 3개 정도면 끝일 듯합니다.
혹시나 종이책을 출간할 계획이 있다고 하면 컴파일이나 서식에 대해서 더 공부해서 글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는 그럴 일이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