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어렵길래 애드센스 고시라는 말이 있는 거야?
본업인 번역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부업이 뭘까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한 시점의 올해 들어서였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번역이 만화, 일러스트 관련 작법서인데, 워낙 많은 출판사에서 한번씩 찔러보는 분야인 데다가 제대로 된 책이 많이 귀해졌고, 국내 작가님들의 책도 많아서 역서에만 집중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당장 텀블벅에만 들어가도...
모르는 분이 보셔도 빨갛다 못해 새까맣게 보일 정도의 레드오션인 셈입니다.
첫 책부터 정말 많은 작법서를 함께 한 출판사 담당자분께서 사정을 많이 봐주시고 있으셔서 어찌 버티고는 있는데, 진지하게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합니다.
유튜브 채널에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전문 기술자분들의 영상도 많이 올라오고, 여러 직종의 알바를 체험하는 영상도 많습니다. 배달 알바나 쿠팡 같은 물류 센터 근무 등등 다양한 작업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고민이 깊어질 때면 자연히 윺튜브로 시선은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도 일단 번역일이 완전히 없는 상황이 아니니까, 번역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로 범위를 좁히면 글을 쓰는 것 말고는 딱히 없더라고요. 그래서 1차로 애드센스와 웹소설을 선택지로 올려둔 것이죠.
특별히 자본이 필요한 일도 아니고 시간 말고는 달리 소모되는 것이 없잖아요. 물론 시간도 소중합니다.
지금은 글을 쓰는 나름의 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매일 글을 쓰자, 뭐든 쓰자라는 생각으로 계속 끄적여 왔지만, 어떤 목적의식이 있지는 않았으니까.
선택과 집중, 시간이라는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적합한 글을 써야 하니까요.
요즘은 블로그를 안 만든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잖아요. 으레 구글 애드센스는 기본으로 신청하고 말이죠.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제대로 하는 분들은 나름의 연구와 실험으로 노하우를 갖춘 분들이라고 할 수 있더라고요.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 글을 분석해 보면서 구글 입장에서는 어떤 구조로 운영하고 있을까에 대해서는 고민해 본 적이 없더라고요. 물론 공식적으로 밝히거나 누가 밝혀낸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구글 입장에서 실제 내용이야 관계없이 전문성과 자신들의 기준에 부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블로그가 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한두 달 잠깐 해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애드센스로 월 수익 500 정도 번다는 분은 최소 1년을 보고 꾸준히 글을 올려보라고 말하더군요.
애드센스 고시!?
제가 생각하기로는 블로그 계정부터 이름, 올리는 글에 일관성이 있어야겠더라고요. 만약에 영화 관련 블로그다 이러면 계정 영문도 관련 내용이 포함되게, 블로그 타이틀도 마찬가지로 지어야 하는 것이죠. 관련 글도 꾸준히 써야 하고요. 소위 애드센스 고시라는 말이 돌더라고요. 쉬운 사람은 쉽지만 안 되는 사람은 또 무지 어려운가 봅니다.
블로그로 몇 개 만들어서 시도해 보니까 바로바로 허가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좀 걸리더라고요. 한 2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애드센스 관련 여러 정보를 찾다 보니 기존에 그냥 운영하던 티스토리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몇 개 더 만들어서 각 주제에 맞춰서 글을 분류해서 분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유튜브도 수익 채널로 전환되려면 구독자 몇 명이라는 제한이 있잖아요.
블로그도 오늘 만들어서 글을 올린다고 해서 단기간에 검색 엔진에서 내 글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쓸 글이나 기존에 썼던 글을 애드센스를 좀 더 의식하면서 주제에 맞게 분류하고 계속 글을 올리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거죠.
티스토리도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분들 보면 특정 분야를 정하고 누가 봐도 블로그가 어떤 소재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게 운영하는 분들이 주로 되더군요. 저처럼 마구잡이로 온갖 글을 다 올려서는 답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웹소설은 최소한 글을 쓰면 결과는 바로 알 수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하나의 G메일 아이디로 유튜브 계정 여러 개 생성할 수 있는 거 아셨어요?
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ㅎㅎ
하긴 블로그도 여러 개 만들 수 있는데, 유튜브 채널도 당연히 되겠지요.
시도를 안 해보니 몰랐던 거겠죠.
글이 너무 길어질듯해서 여기서 끊고 이어서 웹소설에 대해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