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디엠! 근데 그건 어떻게 하는건데?

더 나은 하루와 성공의 비밀

by Theo von gogh

카르페디엠(Carpe Diem!)은 라틴어 경구이다. 흔히 오늘을 즐기라는 의미로 사용하는데 영어로 직역하면 "Seize the day!" 즉 '오늘을 잡아라'는 의미다. 인간은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불안해한다. 제일 잘하는 것은 '오늘'과 '지금'을 낭비하는 것이다. 그러니 카르페디엠이란 말은 가장 어려운 것을 해내라는 말인 것이다. 그래서 그건 어떻게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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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쩌겠나 그냥 하는 거다.

Just Do it!

30년도 넘은 나이키 슬로건을 마치 내가 생각해낸 엄청난 지혜인냥 적고보니 우스운 일이다. 이 대단한 메시지를 그렇게 많이 보고서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니. 갑자기 Just do it! 이 적힌 셔츠 한 장 사고 싶은 구매욕이 솟구친다.


추억을 회상하고 앞으로를 걱정하는 일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게 가장 어렵다. 지금 할 일이 항상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잘하는 일일 수 있다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하기 싫은 일도,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없는 일도, 할 수 있는 일도 일단 해보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 “그냥 니 갈 길 가.” 장기하가 가장 만족스러웠다던 ‘장기화와 얼굴들’의 정규 5집 앨범의 곡 <그건 니 생각이고>에 적힌 그의 메시지처럼 말이다.


네이비씰 미 해군 장교 출신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조코 윌링크(Jocko Willink)’는 그의 유명 팟캐스트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그런 날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한다.(I go anyway.)”고 답했다. 게으름을 극복하는 방법을 묻자 "그냥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갈비뼈에 금이 날 정도의 팩폭을 날린다.


나의 최애 예능프로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유재석이 의대를 목표로 4수를 하고 결국 연세대에 입학한 학생에게 “수험생활이 힘들 때는 어떻게 했냐?”고 질문한 적이 있다. 그 학생은 "공부로 힘이 들 때는 더더욱 공부로 해결해야 한다."라는 도끼같은 말로 내 정수리를 깨부쉈다. 재수를 하면 인생을 배운다는데, 4수를 하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것을 깨달았을까 그리고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항상 덤덤한 태도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던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렇게 똑같은 어려움을 겪지만 답은 간단하다. 그냥 하는 거다. 나도 여전히 실패가 두렵고 새로운 도전을 망설인다. 다 똑같은 사람이다. '마크 저커버그'도 '페이스북'을 만들기 전에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으나 실패했고, 'JK 롤링'도 '해리포터'를 출판하기까지 12번의 거절을 겪었다고 한다. 성공한 이들도 나와 같은 사람이고 똑같이 두려웠지만 어찌됐든 시작해낸 것이다. 결과는 나의 영역이 아니다. 신경 쓰지 말자. 못 하면 그만하면 되고, 못해도 재밌으면 계속하면 된다. 잘하면 계속하고 잘해도 재미없으면 안 해도 된다.


진인사 대천명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라는 말이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복도에 걸려있던 말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다. 결과가 어찌 되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후회만 안 해도 반은 성공한 거 아닌가. 그래서 나는 오늘도 그냥 이렇게 글을 써본다. 이 부족한 글도 끝까지 읽어준 인내심 가득한 독자분도 후회없는 하루를 보내시길 작은 응원의 메세지를 보낸다.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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