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ANELLO!
이렇게 조그맣고 예쁜 베드램프 보셨나요?
앞 장의 디자이너 멘디니가 만든 ‘라 문 깜빠넬로’라는 조명인데요.
라문은 전설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손자가 어둠을 무서워하자 손자에게 안정감 있는 침실을 만들어주기 위해 만든 행운의 램프라고 해요.
깜빠넬로 는 침대 옆 테이블이나 식탁, 거실의 사이드테이블 등에 배치하는 테이블 조명으로,
둥근 머리 부분을 손으로 스치면 은은하게 LED 조명이 나온답니다.
게다가 터치에 따라 밝게도 어둡게도 조도 조절이 가능하고요.
반투명한 몸체에 매끄러운 굴곡이 한 손에 잡기에도 편하고 어린이 손에도 잘 맞고
색상도 다양해서 선택하기 좋아요.
중요한 건 마무리인데요, 잡았을 때 플라스틱의 이질감이 전혀 없어요.
어떤 느낌이냐면, 보통의 만년필과 달리 몽블랑 만년필은 셀룰로스로 만들어졌다고들 하잖아요?
만졌을 때 촉감이 플라스틱보다는 천연수지의 느낌이랄까....
이 제품도 그런 촉감을 줍니다.
보통의 금형 제품에 조금씩 도드라지는 거친 부분이 밑바닥 까지도 전혀 없고, 동그란 얼굴 부분에는 미소 짓는 프린팅이 되어 있어서 저도 모르게 슬며시 웃음을 짓게 하죠.
손자의 시력보호를 위해 안과의사들의 자문을 받아서 시력에 지장을 주지 않는 LED로 만들었다고 하니 더할 나위가 있을까요. 전자파 인증까지 받은 작품이라니.
이 제품 또한 히스토리가 분분해요.
사랑스러운 며느리가 아이에게 수유할 때 스탠드 조명 때문에 불편해하는 것을 보고 착안해서 디자인했다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어떤 게 진짜인지 모르지만 일단은 디자인이 워낙 좋아서 패스~
거기에 은은히 퍼지는 작은 클래식 음향도 덤입니다. 충전식이지만 케이블을 꽂은 상태로도 사용 가능하고요.
이 깜빠넬라는 조명은 멘디니가 설립한 ‘ 라 문’이라는 조명 브랜드에서 만들어졌는데요,
나중에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와 협업해서 ‘벨라’라는 이름으로 어른들이 쓰기에도 좋을 엔틱 한 느낌의 제품으로 발전합니다.
앞서 만들어진 깜빠넬라가 아이들 방에 딱 좋은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이 벨라라는 제품은 고급스러우면서도 고풍스러운, 그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의 디자인 이에요.
두 제품 모두 ‘캔들조명’이라는 장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손아귀에 들어올 정도의 자그마한 조명만으로 주변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그것이 바로 멘디니 디자인의 힘 아닐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