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일상이야!

안나G

by 흑백조

일상 속 디자인, 안나G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는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입니다.

1931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1959년에 밀라노 폴리테크니코 건축학부를 졸업하였다고 해요.

도무스 편집장을 역임하고 프루스트 의자, 그로닝거 미술관 등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 작품을 만들며 현대 디자인의 판도를 바꾸었다고도 평가 합니다.

일단 밀라노!

디자인에 대해 말을 하다보면 빠지지 않는게 밀라노죠.

특히 멘디니의 일상 속 작품 중 대표적인게 와인 코르크 오프너인 ‘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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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나’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떠돌아요.

안나 는 멘디니 아내의 이름이라는 설도 있고요.

심지어 잔소리꾼인 아내를 형상삼아 목을 비틀면? 팔이 올라오게 디자인한 이유라는 끔찍한 설도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여자친구 ‘안나’ 가 기지개 펴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영감을 얻었다는 설도 있고,

발레리나 였던 할머니가 우아하게 팔을 펼치는 모습에서 디자인이 시작되었다던가.

딸이 발레를 배우며 하는 동작을 보고 너무 예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어느 뉴스에서는 아내인 안나가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는 보도도 있었어요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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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설은 좀 아닐 것 같아요.

뭔가 아름다운 것을 상상하며 디자인 할 때, 그토록 살벌하고 짖궂은 블랙유머를 넣을 디자이너는 아닌거 같거든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나중에 단짝 남자친구도 등장하니까 설마 싶죠.

단순화한 여성의 얼굴과, 용도에 맞게 코르크를 따려고 하면 서서히 기지개 켜듯 올라가는 팔.

나중에 그 팔을 오므리면 ‘퐁’ 소리와 함께 와인 코르크가 개봉되죠.

이 작품은 일상 생활도구가 디자인 과정을 거치면 얼마나 멋진 조형물이 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거액을 들이지 않고도 가정에 디자인 거장의 작품을 소장할수 있는 대중적 제품이기도 하고요.

디자인은 단순할수록 좋다 라는 현대적인 해석에 딱 맞는 제품이죠.

아쉬운건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안나 G (작품의 원 이름)는 색상은 다양한데, 웹상에 등장하는 다양한 형태가 부족한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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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이왕에 와인 한 잔을 할 때 안나로 코르크를 따면 뭔가 유쾌하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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