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기록

by 늘보

시작은 책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나'로 살기 위해 나를 알아야 했다.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의 홈 피드에 <내 일을 위한 기록>의 딘딘의 게시글이 떴다. 항상 정리되지 않았던 나의 컴퓨터 속 폴더와 파일들, 그리고 수많은 사진 데이터들, 프랭클린 플래너와 노트에 기록되는 메모들은 나에게 언젠가 정리해야 하는 큰 숙제들이었다. 휴대폰의 저장 용량은 항상 가득 차 있어 새로운 앱을 설치하기 어려웠고, 기존의 앱들도 사용하기에 속도가 느렸다.


<내 일을 위한 기록>을 읽으며, 책 <세컨드 브레인>을 알게 되었다. 책 속의 책인 셈. 나를 변화시켜 준 인생 책들이 시기별로 나의 인생에 있었다.


책 <세컨드 브레인>도 나의 인생책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책을 읽고 난 후 나에게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자료들을 정리하고 새로 책에 소개된 시스템으로 자료를 분류했다. '전부터 해야지' 하고 생각하며 과거를 부정하고, 내 발목을 잡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폴더를 책대로 만들어 분류하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정리를 했다. 예전보다 머릿 속이 시원해지고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내가 만나 온 사람들, 가슴이 떨렸던 일, 내가 하고 싶은 일들... 폴더별로 정리를 하니 내가 해야할 것들이 보인다. 이제 내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일들을 찾고 집중하고, 실행에 옮기고,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좋아하는 것, 마음이 설레는 일들을 찾자. 그러면 남들이 인정하지 않고 혼자 그 길을 갈 때도 그 일을 계속 지속할 수 있다. 내 분야에서 깊이 있게, 다른 사람과 함께 하며 성장을 하자. '대체불가'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AI의 등장으로 이제 자료 정리가 쉽게 가능해졌다. AI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 삶의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다. 삶의 나침반을 계속 수정하며 목적지에 가까워져야 한다. 목적지를 찾는 데 나의 기록들이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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