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1

by 안종익


파리 오를리 공항에 내려서 숙소까지 찾아오는데 별로 어렵지 않게 찾아왔다.

RER B suberban 열차를 이용해서 쉽게 왔다.

언어가 잘 소통되지 않으면, 일단 구글 지도로 내 숙소 위치를 확인하고, 그 숙소 부근에 특이한 교통수단이나 이름있는 건물을 알아야 한다. 내 숙소는 파리 북역기차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래서 북역기차역으로 가는 교통 편을 인터넷에 확인하니까 내가 타고 간 열차를 쉽게 찾을 수가 있어서 말은 통하지 않지만, 기착 역 이름을 적은 메모지를 보여 주었더니 한 번에 표를 주었다.

그리고 파리 시내 광관은 파리 지하철 노선을 자세히 보면 서울 지하철 시스템과 유사하다.

지하철 표만 사면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는 도시이다.


먼저 에펠탑을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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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에서 8호선으로 환승해서 가까운 지하철에서 내려 탑이 높아서 멀리서도 보이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가까운 지하철은 인터넷을 찾으면 친절한 분들이 다 올려놓았다.

에펠탑은 프랑스 만국 박람 회의를 개최하는 기념으로 건립한 것으로 20년 후에 철거될 운명이었으나 라디오 방송이나 기상관측소 등 여러 가지 쓰임새를 인정받아 철거를 면했다.

그랬던 에펠탑이 지금은 년 200만 명이 찾는 파리의 상징이 되었다.

아침에 풍광이 좋은 센 강 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역광이라서 얼굴이 잘 나오지 않는다.

휴대폰이 별로라서 그렇다고 생각했다가 생각을 바꿔서 반대편으로 가서 찍으니까 얼굴이 제대로 나온다. 생각을 바꾸어보면 일이 편하게 된다는 평범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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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까 얼굴에 수염이 여행 시작하고는 깍지 않아서 많이 자랐다. 이렇게 오래 깍지 않고 지낸 것도 처음이다. 원래 수염이 멋이거나 털이 많지 않아서 별로이지만, 여행이 끝날 때까지 견디려고 한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알투알 개선문이 있는 광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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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크기가 예사롭지 않아서 바로 밑으로 가서 올려다보니까 고개가 아플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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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알 개선문은 나폴레옹 1세가 전투에서 프랑스 군대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세우라고 한 것으로 로마 시대 티토 개선문을 모방한 것이다. 나폴레옹 1세 사후에 완성되었고 나폴레옹은 1840년 이장할 때 관에서 누워 이 개선문을 지나 갔다고 한다.

이 개선문과 관련해서 가장 혜택을 입은 사람은 빅토르 위고의 장례식 때, 이 개선문을 지나갔는데 200만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알투알 개선문은 넓은 광장에 자리하면서 멀리 가물거리면서 보이는 콩코드 광장의 뽀족한 탑과 마주 보면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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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장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2Km 거리를 "샹젤리제 거리”라고 하는데, 유명한 브랜드들이 입점하고 있는 곳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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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낙원”이라고 불리고 프랑스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고 자부하는 곳이다. 이 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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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서 다리가 아플 정도였다. 양쪽에 플라타너스를 잘 가꾸어서 놓았고, 플라타너스를 어떤 곳은 이발했듯이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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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반듯하고 지나는 곳마다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나 알 수 없는 동상들이 수없이 많고 거리는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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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피트들이 이 거리에는 흔적을 하나도 남기지 못하고 있다. 그래 피트들도 이런 곳에 자기들의 흔적을 남기고 싶지만, 이곳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고 파리시에도 그래 피트들이 이 거리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 피트의 흔적만 보이지 않아도 도시는 깨끗하고 좋아 보인다.


콩코드 광장에는 그렇다 할 조형물이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그 옛날에 단두대가 설치된 곳이고 유서 깊은 광장이라고 한다. 이 광장에서 개선문이 일직선으로 보이고 콩코드 탑도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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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 광장의 바로 옆이 센 강 알렉산드라 3세 다리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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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조형물이 빛나고 조각들도 많이 아름다운 다리이다. 다리 밑으로는 유람선이 떠다니는 센 강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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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은 이름에 비해서 별로 큰 강은 아니지만, 유속이 빠르고 깊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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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에는 쉼 없이 유람선이 떠다니면서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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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는 센 강변에 사탕 모양 같은 신기한 조형물이 있어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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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몽마르트 언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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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으로 아무리 찾아도 원점으로 돌리고 해서 어렵게 찾았다.

몽마르트 언덕에는 특이한 성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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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으로 광관객을 무료로 들어오게 하면서 신도들은 예배를 관광객에 관심을 두지 않고 드리고 있다.

관광객은 입구에서 예배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뒤쪽으로 성당을 한 바퀴 도는 것이다. 그리도 본인들이 원하면 종탑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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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지금까지 성당을 많이 다녀왔지만, 이 성당은 특이하지도 않는데, 관광객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었다. 입장료를 받지 않고 예배하는 모습도 모두 공개하는 것이 선교에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몽마르트 언덕에는 화가들이 한곳에 모여서 초상화도 그려주고 자기들이 그린 그림을 파는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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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화가들이 모여 있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초상화 그려주는 곳이고 그 옆에는 한잔하는 풍류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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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의 언덕에는 파리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지금까지 다녀간 연인들이 잠가 놓은 사랑의 자물쇠는 넘치게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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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시내를 보면서 한잔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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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몸 상태는 안 좋았지만, 이런 곳에서 한잔하는 것도 추억이라 생각하고 맥주 큰 것으로 한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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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 언덕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럽 관광지에는 생수나 풍선을 들고 다니거나 기념품을 돌아다니면서 파는 사람들은 피부 색깔이 같은 사람들이 많다.

이 사람들은 비가 오면 우산을 팔고 담배도 들고 다니면서 판다. 유람선에는 청소를 하고 도로 카페에서는 맥주를 갔다 주고 의자를 닦는 궂은일은 다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없으면 세상이 잘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런 좋은 일을 하고 있지만 이런 좋은 일은 왜 이 사람들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파리 북역 기차역 부근에 이런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저녁이면 소란스럽게 딴 세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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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루브르 박물관을 갔는데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들어가서 보고 싶어서 갔지만 예매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가 없어서 겉만 보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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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에 하나로 모나리자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무려 38만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원래 루브르 왕궁이었던 곳을 박물관으로 변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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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앞뜰에는 카루젤 개선문이 서 있다. 이 개선문도 나폴레옹이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베네치아에서 가져온 황금빛 말이 개선문 위에 장식으로 올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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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루젤 개선문과 알투알 개선문이 일직선상에 위치하고 있고 그 중간에 콩코드 광장 조형물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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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야외 조각 공원에도 넓게 조성되어 있고, 이 공원 끝이 콩코드 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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