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1

by 안종익


인도에 입국하기가 까다롭다는 말이 있다.

입국에 필요한 서류를 인터넷으로 준비를 했지만 입국 심사에서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가지고 온 모든 것을 휴대폰에 저장해서 보여주었다.

대충 보더니 그냥 며칠 머물다가 출국할 것이라는 견적이 나온 것 같으니까 쉽게 통과시켜 주었다. 문제는 숙소까지 택시를 타야 하는데 택시를 잘 못 타면 낭패 본다는 말을 들어서 긴장했다. 여기도 그렇게 소문보다는 험악한 곳은 아니었다. 숙소에 무난히 택시로 이동해서 여장을 풀었다.


다음날 구글 지도를 보고 인도문을 찾아 나섰다. 도로는 직선도로이고 가로수는 오래된 고목들이 조성되어 찾기 힘든 길은 아니다.

낯선 동네 구경을 하면서 걷다가 보니까, 멀리 거수경례를 하는 것이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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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조형물이라서 거수경례를 하는 방향을 바라보니까 그곳에 커다란 문이 서 있다. 한눈에 그것이 인도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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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보니까 규모가 웅장하고 이 나라를 상징하는 문양들이 조밀하게 조각되어 있다. 돌의 색깔도 흰색 대리석이 아니라 황톳빛을 띠는 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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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광장에 인도문이 독보적으로 서 있고, 이 인도문을 향해서 거수경례하는 조형물 외에는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인도문 앞에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인도문에서 멀리 일직선상에 마주 보는 건물이 어렴풋이 보인다. 직선도로로 연결되어 중간에는 아무런 건축물도 없지만, 날씨가 흐려서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대통령궁이라고 한다.

그곳을 향해서 직선도로를 계속 걸어갔다. 도로 양쪽에도 물이 흐르는 연못을 도로를 따라 길게 만들어 놓았다.

대통령궁 앞에는 양쪽에 좌우 대칭이 맞게 건물들이 서 있는데, 아마도 대통령궁의 부속 건물인 것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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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양쪽 건물이 잘 보이는 곳에서 더 이상 못 들어가게 군인들이 막고 있다. 아쉽게 대통령궁은 멀리서 위치만 구경했다.

다시 인도문으로 돌아오면서 경례하는 조형물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아마도 병사의 모습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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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시장은 옛날 시장 냄새가 풍기면서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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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지나서 래드 포르라는 붉은 요새를 구경하러 갔는데 멀리서부터 붉은 성곽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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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가까이 갈수록 구경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걸어가지를 못할 정도였는데, 복잡한 와중에도 호객행위가 극성이어서 더 걸어가기 힘들었다. 오토바이 택시와 택시들이 지나가면서 사람을 태우려고 경적을 울리면서 하는 호객도 너무 심할 정도이다.

겨우 붉은 성에 도착했는데 이곳도 사람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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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넘쳐난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어디 가도 사람들이다. 붉은 성은 평지에 조성된 성으로 규모가 커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지만 겉만 개방하고 내부는 문을 닫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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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생각하면 타지마할의 묘지를 생각할 정도이지만, 뉴델리에 없어서 다음에 올 것을 기약하고, 그와 비슷하다는 “후마윤의 묘”라는 곳을 찾아갔다.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묘지 부근에 도착했는데 입구를 찾지 못해서 한 바퀴 돌았다. 그래도 입구를 못 찾아서 포기하고 갈려고 발길을 돌리려는데, 오래된 길에서 한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입구처럼 전혀 생기지 않아도 혹시 하는 마음에 그쪽으로 돌고 돌아서 들어가 보았다. 그곳에 입구가 있었고 입구 주변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막상 묘지에 들어가니까 입구와는 달리 잘 정리되어 있다.

내국인은 무료 같은데 외국인에게는 입장료가 무척 비싸게 받는다. 그래도 못 보고 갈 뻔한 곳을 보게 된 것이라 생각하니까 감사했다.

처음 들어가는 입구부터 담장을 헐어서 만든 것이 특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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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문을 지나 나오는 길에 큰 나무가 양쪽으로 잘 가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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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큰 대문을 지나야 묘지 건물이 보인다.

아름다운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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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평지에 이 묘지를 동서남북 어느 곳에서도 같은 모양으로 보이도록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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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 건물이 의미가 무엇인지 의아했으나 건물 내부에 들어가 보니 건물의 용도를 확실히 알았다. 어느 재력가이거나 권력자의 무덤을 이렇게 거창하게 만든 것이다.

건물 중앙 돔 아래 대리석관이 홀로 안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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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리석관에 들어 있는 인물을 위해서 이 크고 넓고 웅장한 건물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그 주변에 정원도 잘 조성되어 있다.

이 건물 중앙에는 이 건물의 주인의 관이 안치되어 있지만, 주변 사방의 작은방에는 다른 대리석 관이 안치되어 있는 것은 이 인물의 가족이나 호위하는 사람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묘지의 동서남북을 둘러보면 대칭이 맞게 같은 규모로 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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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사후 묘지로 이렇게 크게 만들어진 것이 놀랍다. 예부터 사람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었고, 앞으로 비슷할 것이다.

그 외에 여러 건물이 많았지만, 나오면서 입구 좌측에도 또 다른 묘지 건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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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있는 “후마윤의 묘”에 비교가 되지 않지만, 이곳도 아담하게 잘 조성되어 있었는데, 여기는 대리석관 여러 개가 안치되어 공동 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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