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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 길 50일차

by 안종익

장고항에는 실치잡이 배 조형물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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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항이란 이름은 이곳이 장구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직 실치 회를 먹는 곳으로 그 시기가 되면 전국에서 모여든다고 한다.


멀리 마성항이 보이고 갯벌이 드러난 해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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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보이고 가까이 가니, 갯벌에는 채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성항 주변 해변 도로에 차들이 많이 주차해 있다. 모두가 물 빠진 갯벌에 해산물을 채취하러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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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읍에서 타고 온 120번 시내버스에서도 삽과 플라스틱 양동이를 가지고 해변으로 가는 노인들이 여러 명 있었다. 그분들의 대화가 “어제 왜목 어촌계에서 왜목으로 오지 마라”라고 했다고 오늘은 어디 갈까 고민하는 대화였다. 물이 빠진 갯벌에 읍내에서도 낚지 잡으러 가는 것 같다.


마성항을 지나면 석문산업단지가 조성된 곳이다. 초입에는 호수와 공원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을 지나면 골프장이 나오고 석문산업단지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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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가 조성되어 길은 넓은 직선 도로이다. 공단이 초입부터 조성해 가는 중이고 끝없는 직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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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성하지 않고 터만 만들어 놓은 길이 나온다. 바다의 방조제를 막은 허허벌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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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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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이라 표시한 44단지 표지판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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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단이 들어선 것은 3단지까지니까 엄청난 대지가 조성된 것이다. 그곳에는 농지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 넓은 직선 길이 3시간 넘게 걸었다. 보이는 건 추수가 끝난 논이고, 간간이 철새가 먹이를 먹고 있다. 이곳은 지루한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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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직선 길을 오른쪽으로 가다가 다리를 건너서 다시 직선 길이다. 이곳 다리 밑에 낚시하는 사람이 지금까지와 다른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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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길고 또 다른 송산 공단을 조성한 직선 농로 길이다. 이 길도 한 시간 이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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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들이 잘 가꾸어진 직선 길을 돌아서 걷는다. 이 길은 당진에서 유명한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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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시설을 갖춘 고급 골프장이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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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지나 보이는 도시로 들어가니까 현대 제철소가 있는 송산 공단이다. 새로 만들어진 도시이다. 여기에 81코스 종점 표지판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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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아직 자라고 있는 노랗게 물든 은행 가로수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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