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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남쪽 도시 케이프타운

by 안종익

치안이 문제 되는 케이프타운은 숙소를 도심에 잡았다. 어디를 가도 도심이 가장 치안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밤에는 돌아다닐 생각은 하지 않는다.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우버를 이용하니까 금방 도착했다. 케이프타운이 이번 아프리카 여행 마지막 도시이다. 그래도 구경할 것을 해야 하니까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보니, 도시 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케이프타운 투어 버스는 정해진 정류장이 있고, 티켓도 파는 곳이 숙소와 가까이 있어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롱 스트리트 5번 정류장에는 투어의 레드 버스와 블루 버스의 환승역이기도 하고, 티켓 판매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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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에 들어오면서 보이는 것이 테이블 마운틴이다. 늘 사진에 봤던 그대로이고, 1086m 바위산이 윗부분이 평편한 것이 특이하다. 누구나가 올라가 보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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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불리는 곳으로 그 외는 제주도, 이과수 폭포, 아마존, 하롱만, 푸에르토 프린세사 국립공원, 코모도 섬이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그 옆에 홀로 우뚝 솟아 있는 라이언 헤드 봉도 멋지다. 이곳의 소나무는 반송처럼 생긴 것이 소나무처럼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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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의 여행에서 이곳의 랜드마크이고, 최고의 여행지인 테이블 마운틴에 올라야 한다. 여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거나 걸어서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산 중간쯤까지 가야 한다.

우버를 타고 가도 되지만, 시내 투어 레드 버스도 그곳까지 데려다주었다. 시내 투어 레드 버스를 타고 케이블카 승강장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줄을 서서 2시간을 기다렸다. 케이블카는 2대가 오가는데, 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지루하다. 바위산 꼭대기에 케이블카를 1929년에 설치해서 지금까지 3000만 명 이상 이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케이블카는 돌아가면서 오르내린다. 그래서 창가에 자리 잡으면 전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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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테이블 마운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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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니 그곳은 상상과 같이 평편한 바위 평원이다. 케이프타운 시내와 항구가 내려다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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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해안선도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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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앞에 펼쳐진 바다는 대서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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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 시내를 여러 곳이 한눈에 보이는 높은 곳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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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테이블 마운틴 끝까지 돌아보려고 바위 평원으로 난 길을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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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다 공기가 신선하고 좋아서 마음껏 심호흡을 하면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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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잘 표시가 되어 있고, 한번 내려가는 약한 계곡을 지나면 계속 순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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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바다와 건너편 산을 보면서 한 시간 이상 걸었다. 끝이 보이는 곳이지만 걸어보니까 길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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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끝의 약간 높은 곳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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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끝부분이라는 표시로 돌무더기를 쌓아 놓았다. 그곳으로 가서 내려다보이는 케이프타운의 시내와 건너편 산을 바라보면서 한참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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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서 갈 때 보지 못했던 이름 모를 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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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변에 온통 까만 새도 있다. 또 킬로만자로에서 보았던 노란색의 작은 꽃도 눈에 들어온다. 같은 종류의 꽃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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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는 멀리 대서양을 구경하면서 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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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마운틴 정상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먹고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보이는 절벽이 바다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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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밑에 있는 마을은 살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다.


내려와서 다시 레드 투어 버스를 타고 테이블산을 넘어서 바다가 마을로 갔다.

그 바다가 마을은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잘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곳이다. 도로도 잘 정비되고 무엇보다도 테이블 마운틴을 배경으로 하고 앞은 바다라서 위치가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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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다에는 해변에는 해수욕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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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나무도 잘 조성되었고 주위 경관도 좋아서 이곳에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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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치안이 안정된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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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난 풍광 좋은 도로를 넘어가면 케이프타운 항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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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항구에는 배들이 정박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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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이 떠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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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부두에 녹슨 펭킨 철상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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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주위 바다에 헤엄치는 것이 펭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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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에 철제 조각이 그득한 하얀 집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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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리를 건너면 시계탑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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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을 지나서 올라가면 무지개 계단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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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건물 사이로 케이프타운 황동 조형물이 나오고, 여기서 멀리 테이블 마운틴의 선명하게 잘 보이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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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오래된 건물을 구경하고 돌아서 나오면 특이한 조각품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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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 나오는 길에 또 다른 포토존을 지나서 작은 소공원을 만난다. 여기에 네 명의 남자 청동 조각상이 앞을 바라보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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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변에 시티투어 버스를 탈 수 있는 시작 정류장이 있는 곳이다. 여기서 다시 블루 버스를 타고 다른 코스로 케이프타운을 돌아보았다. 이곳에 올림픽이 개최된 스타디움을 보니 그때 도시가 복잡했을 것 같다. 실제로 케이프타운을 돌아보면 인종차별과 빈부격차가 아직 분위기로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케이프타운이 이번 아프리카 여행의 종착지로 여행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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