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토론토 시내에서 승용차를 이용해서 나이아가라로 향했다.
한 시간 반 정도 가면 갈 수 있지만, 토론토의 교통체증이 세계 3위라고 하니까 교통량에 따라 늦을 수도 있다. 도심을 지나도 가는 길은 산이 보이지 않은 평원이다. 토론토가 캐나다에서는 제일의 광역도시로 다운타운에 시설과 사람들이 집중되니까 교통체증이 있는 것 같다.
출발한 차는 교통 체증 없이 나이아가라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 때, 높은 호텔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거의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차장에 내려서 돌아보니, 폭포가 보인다. 처음 본 것은 미국 쪽 폭포라고 했다.
주변에 꽃과 조경은 잘 되어 있고 조금만 걸어가니까, 폭포가 모두 보인다.
두 개의 폭포가 보이고 왼쪽은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이고, 오른쪽 큰 폭포가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이라고 한다.
5대호 중에 이리호 물길이 나이아가라 강을 통해 온타리오호로 흘러가면서 나이아가라 협곡에서 폭포가 만들어진 것이다. 한 줄기의 강이 미국의 영역의 섬을 만나 두 줄기가 되어 내리면서 나이아가라의 장관을 만들어 낸 것이다.
나이아가라는 미국 뉴욕 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경계에 있는 폭포로 캐나다의 말발굽 모양의 큰 폭포가 유명하다. 매년 1m씩 후퇴한다는 폭포는 높이 53m와 길이 30m 이내로 높이는 3대 폭포에서 가장 낮지만, 수량은 가장 많은 폭포이다.
실제로 와보니 평원에 있어 구경하기가 어렵지 않은 폭포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폭포이다. 나이아가라의 무지개다리를 통해서 양국을 오갈 수 있고 유람선을 양국이 경쟁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폭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은 미국이고, 폭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캐나다이다. 미국에서만 보면 부족할 것 같고, 캐나다에서 이 정도 보면 거의 다 본 것인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가장 가까이서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는 폭포수가 날려와 가랑비 수준 정도로 비가 내린다. 이때 바람의 흐름에 따라 폭포가 더 선명하게 보일 때가 있었다.
폭포로 흘러가는 물은 그렇게 급하지 않게 흘러오다가 협곡에서 떨어진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양쪽 강가에는 관광객들이 보이고, 폭포로 운행하는 유람선에서 환호하는 관광객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유람선이 말발굽 폭포 가까이 가서 물안개 속으로 들어갈 때, 사람들이 환호하는 움직임이 보였다.
유람선을 타러 내려갔다.
유람선을 타기 전에 캐나다에서는 붉은색 비닐 우의를 나누어주고, 미국은 푸른색 우의를 나누어 주는 것 같다. 유람선의 색깔이 그렇게 붉은색과 푸른색이 되는 것이다.
푸르고 맑아 보이는 강을 따라 미국 폭포를 지나서 캐나다 폭포로 접근하면서 물보라가 심해지면서 소나기처럼 물이 쏟아진다.
유람선은 계속 폭포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어느 선에서 멈추어 서 있는 것이다. 그래도 들어가는 착시를 일으켰다. 더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물안개 속에서 매년 물에 침식되어 떨어진 바위와 부딕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람선을 탄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그리고 유람선 잠시 뒤 물러서 돌아온다. 조용히 돌아오면서 무지개다리가 바로 앞에 멋있게 놓여 있다.
유람선을 마치고 높은 타워로 이동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내려다보면 점심을 먹었다.
멀리 폭포로 들어오는 물길과 그 중간에 있는 섬이 보이고, 갈라져 내리는 양 폭포가 있다. 전체적인 폭포의 흐름을 한눈에 보면서 식사를 했다. 이렇게 보면 나이아가라 폭포 전부를 본 것 같다.
밀림이 아니라 평지라서 보기 쉬워서 가장 많이 알려진 폭포이다. 실제로 소위 3대 폭포 중에는 가장 볼거리가 후순위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뒤로하고, 간 곳은 이 주변에 댐을 만들면서 같이 만들어 놓은 꽃 시계를 구경했다. 시침과 분침이 장애인들의 목발을 상징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참을 가니까 나이아가라 폭포가 급하게 내려와서 그 물이 한 바퀴 돌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진풍경이 나오는 곳에서 내려다봤다. 지금 날씨가 더워진 것 같은데 이곳은 시원하다.
또 나이아가라 폭포가 시작된 것을 생각되는 곳을 지났다. 수백 년 동안 침식되어 그렇게 먼 곳까지 나이아가라가 이동한 것이다.
별로 볼 것이 없는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라는 곳을 구경 갔다. 그곳에는 의자가 5개 놓여 있었다. 실제로 예배나 결혼식도 한다는 교회였다.
나아아가라 폭포 투어의 마지막은 맑은 날에는 토론토가 보인다는 온타리오 호숫가 19세기 영국 마을에 갔다.
19세기 영국 마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조경과 꽃들이 잘 식재되어 있었다.
칸나의 꽃들이 색깔도 다양하고 선명한 것 같다. 여러 가지 꽃들이 집과 길을 장식하고 있다.
이곳은 기념품으로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