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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nkplayground Jan 12. 2024

크리스마스 아트위크

(2022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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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아트위크

(2022년 12월 23일)


올해 백화점 팝업을 두 곳이나 가게 되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라니

2022년도는 정말 다양한 북마켓을 경험

하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보통 북마켓을 나가면 하루는 열심히

글을 작성하지만 그 뒤로는

급격한 체력 저하로 글을 쓰지 못하는데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아트 위크는 첫날 작성한

글조차도 없다. 그래도 사진첩에 남아 있는

사진들이 있으니 다시 그때의 추억 속으로 떠나보자.


〰️

혹독하게 추운 날, 요요님과 목동으로 떠났다.

멀리 갈 때는 보통 일찍 출발하는 편이라

먼저 도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부지런한

작가님들이 이미 와 계셨다.


부지런한 개띠랑 작가님과 다솜 작가님.

개띠랑 언니랑이라는 캐릭터 간판도 만들고

알전구까지 켜면 개띠랑 언니랑 부스 완성.


우리 부스는 햇살이 가득한 공간이다.

여기서도 햇살 맛집인 건 여전하다.


책과 여행 노트, 여행메모지와 함께

이번에 요요님이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만들어온 열쇠고리, 북버튼, 병따개, 메모지도

새롭게 선보이는 자리다.

(마켓을 나가야 굿즈를 만든다는 법칙이 생겼다.)


임발작가님 부스도 놀러 가봤는데

이곳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내 책 꾸러미가 3권이나 있다니

독자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는 부스다.


말코 작가님이 그린 그림과 함께

우리 팀명은 빈칸놀이터 &요요다.

우리 부스 뒤에는 푸르름 가득한 정원도 있다.


한쪽 벽면에는 맹순씨네 아파트 새달력을 걸어본다.

진짜 세팅 완료.


7층 글라스 하우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길목에 앉았다.


우리의 사진이 이렇게 많을 수 있었던 이유는

종종 개띠랑 작가님과 다솜 작가님이

사진을 찍어주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기대 가득하고

호기심 가득한 우리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말코 작가님이 디자인한 눈사람 메모지에

크리스마스 소원을 적어본다.

'빈칸놀이터 대박'

1주년을 막 넘긴 그때의 겁 없는 책방 지기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아

코끝이 잠시 찡해진다.


손님이 없을 때는 가끔 손님인척하고

이 부스 저 부스를 누빈다.

밖은 추운데 아트리움 같은 이곳은 햇살 가득 따뜻하다.


주변 부스를 다니면서 구경하고

인사하고, 이번 연도 마지막 북마켓이 될

크리스마스 아트 위크를 깨알같이 즐기고 있었다.


마켓 한편에는 한창 전시가 열리고 있는

박소담 작가님 전시실도 구경해 본다.

그리고 커다란 캠퍼스 위에 실시간으로

크리스마스가 물씬 느껴지는 그림이 차근차근

완성되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덩달아 흐뭇해진다.


임발작가님 책 중 없는 책 하나를

구매함으로써 시리즈 완성을 외쳐본다.

즉석에서 사인도 받았다.


느하작가님은 마켓 장소로 떨어진 책을 직접

입고해 주려고 방문해 주셨는데, 입고하자마자

서른책방 대표님이 바로 구매해 주셔서

즉석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창밖을 바라보며

첫날이 흘러갔다.

오늘도 참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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