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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주인이 없는 시간에도 책방은 열려있다.
5.
여행의 이야기가 쌓여간다.
늘 겁 없는 책방지기까지 생각해 주는
그 마음이 항상 고맙다.
6.
요즘 반무인 서점으로 시간을 앞뒤로 확장했는데
가장 좋아하는 분들은 오고 싶은 시간에
올 수 있는 손님들이 아닐까 싶다.
활발한 건 아니지만, 아침 일찍도 오고,
퇴근 후에도 오고, 밤늦게 도 온다.
이제 '영업시간이 길어야지' 하며 나를 걱정하던
할아버지 손님도 오시면 전화를 걸고,
문을 열어드린다.
책방 주인이 없는 시간에도 책방은 열려있다.
무엇보다 시간이 확장돼서
좀 더 다양한 시간에 책방을 놀러 오고,
그 안에 혼자서 책방을 둘러보고,
책도 읽을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 그 점이 가장 좋다.
4.
어제는 책 배달로 바빴다.
이러다 운전기사 되는 거 아니야?
*
영감수집이 될 수도 있고,
에피소드가 될 수도 있고!
한주의 기록들을 남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