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블로그를 보다가
빈칸놀이터를 검색했다.
원래 리뷰는 지도를 추가한 글들이
자동적으로 네이버지도에 표시가 되어
그걸 보고 가보기도 하는데,
지도를 첨부하지 않은 숨은
후기 글들이 보여서 놀랬다.
요즘 새로운 이야기가 없나,
뭐 매일 비슷한데 당연히 그럴 수 있지 하며
리뷰가 줄어가는 걸 자연스럽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시간을 넘나드는 지도 표시가 없는
후기들을 마주하며, 나 혼자 시간 여행을 떠난다.
어닝이 없이 간판만 있던 마치 눈썹 없던 시절,
나름 낮은 책장만 있어 사방이 다 보이던 그때.
감기가 걸렸던 휴무에 방문해 주셨던 손님이
온 가족이 출동해서 계산까지 도와줬다는
이야기. 그러면서 사랑받고 산다고 말씀해 주셨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 검색해서 나온 서점이 빈칸놀이터였다는 첫 만남 이야기를 써주신 단골손님.
작가님들의 소중한 후기도 담겨있었다.
가끔은 꺼내 읽을 수 있게
네이버 지도 표시 없음으로
재미난 추억 남겨주세요!
* 재미난 추억 몇 개를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