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천둥 번개에
비바람까지 몰아치더니
그렇게 금방이라도 하늘이 내려앉을 것 같더니
그래서 당신은 이제 죽나 보다
내 아름다운 날들은 다 지나갔나 보다
정말 죽어야 하나보다 싶더니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그전에 그랬던 것처럼
아주 오래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순리대로 말이지,
이렇게 따사로운 햇살이 한가득
당신이 보고 있는 창에
그 창을 통해 당신이 머무는 곳에
가득 비치잖아
그런 거래,
어느 아주머니가 그랬고
또 어떤 아저씨들이 그랬고
이제는 나도 그렇다고 할래.
고난 뒤에는 행복이 따른다고
그래서 그 고난이 가치 있는 거라고.
내게 그리고 당신에게
그리고 또 다른 그대들에게 그렇듯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