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는 마음, 愛쓰는 마음
누군가를, 나를 20240410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도 끝까지 들어주는
중간중간 "뭐라고?"라는 말이 튀어나오려는 걸 꾹 눌러보는
잔소리가 목구멍까지 차올랐는데 콧구멍에 힘을 꽉 주고 숨을 참는
머릿속으로 계산하는 게 다 보이는데 모르는 척하는
낯간지러워 못하겠는 애정 표현도 한 번 해보는
내 고집이 먼저 튀어나오려는데 네 마음이 어떨까 가늠해 보는
징징 소리가 너무 괴로워 '그만해!' 하려다 네 등을 쓸어보는
말이 많다 많다 많아 전화를 끊고 싶지만 '그랬구나'라고 해보는
'무슨 생각으로?'라는 마음이 생길 때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해할 수 없어도 억지로라도 이해해 보려고 하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내 생각을 넓혀 보는,
넓히다 보면 깊어질 수도 있겠지 애쓰는 마음
그러다 혹시 사랑이 생기려나 애(愛) 쓰는 마음
깊어지고 넓어졌으면 하는 나의 마음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