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얼굴을 하고 손을 흔들 수밖에

20240109

by 축복이야


내 속에서 크게 자리하던 것을

한 번에 없앨 수 있는 간단한 방법.


그 모든 것을 입 밖으로 툭 내뱉어 버리는 것.


무방비로 내던져진 나의 것들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쪼그라들어

공중에 흔적도 없이 흩어져 버린다.


그땐,

멍청한 얼굴을 하고 손을 흔들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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