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구글이 찾아 꺼내 준 사진 한 장에 덜컹한다.
분명 울고 있다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순식간에 마음이 내려앉는다.
아니, 웃고 있다.
두 손가락은 브이를 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싶어 안도했다.
얼결에 찾아낸 기억은 내 마음에도 없고.
박제된 사진 속, 지어낸 미소에는 향기마저 없으니
한참을 들여다봐도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너를 찍던 나는 어떤 얼굴로
나를 보던 너는 어떤 마음으로
지금 너와 나는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