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축복이야 365
발차기
20240228
by
축복이야
Feb 28. 2024
집중!!
자신감!!
두 마디를 외치고 다리를 뻗는다
하얀 날개를 쭉 펴고 날으려는 새 같다
쿵쿵 발을 구르고 순식간에
발을 뻗어 차올려 송판을 부러뜨린다.
두 주먹 꽉 움켜쥔 멋진 마무리 자세와
풀려버린 긴장에 얼떨떨한 표정은
뭔가 어울리지 않았지만
이렇게나 감동적일 수 있다니
송판이 부서진 것은
온전히 아이의 발차기 힘인지
칠 할은 잡고 있던 사범의 힘인지 알 수는 없지만
깨어진 조각을 당당히 품에
안고
수줍은 잇몸을 보이며 내게로 달려오던
상기된 얼굴이 생생하다
집중!!
자신감!!
그날의 기억에 외쳐본다
나의 힘으로만 가능할지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내 앞을 가로막은 벽을
멋지게 부숴버릴 수 있다고
그러고는 멋진 자세로 마무리하고
수줍은 잇몸을 드러
내고 싶다고
keyword
자신감
집중
마무리
17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축복이야
안 해 본 것, 작은 것부터 도전하고 있습니다. 마음가짐을 바꾸니 안 보이던 것들이 보입니다. 나만의 걸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팔로워
92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그건 사실이다
윤일
매거진의 다음글